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방황하다 정착하고 지난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져야만 하는 가슴시린 젊은 날의 기록,

02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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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韓山李氏/_091 지운서화 [군현필지(群賢畢至) - 중국공산당 창당 이야기]

동진(東晋)의 영화(永和) 9년(353) 3월 3일 삼짇날 왕희지(王羲之), 사안(謝安 320~385), 손작(孫綽 314~371) 등 소흥(紹興)의 명사 41명은 특별한 하루를 만들기로 모의했다. 좌장인 왕희지는 41명의 모임을 ‘군현필지(群賢畢至), 소장함집(少長咸集)’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현명하다는 사람들이 모두 도착하니, 나이를 초월한 모임이 되었다'는 감개무량한 표현이다. 입구의 땅바닥에 거대한 서각으로 군현필지(群賢畢至)를 새겨 그 특별한 모임을 기념했다. . 1921년 7월 2일 상해에서는 중국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회를 개최하고 북경대학 교수 실암 진독수(陳獨秀, 1879~1942)를 총서기로 선출하며 중국공산당을 창당하였다. 이 중국공산당이 창당하기까지는 지운 선생의 자금지원과 자문 그..

28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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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韓山李氏/_091 지운서화 [코민테른 유학장학생]

지운 선생은 맹자의 ⼀樂也, ⼆樂也를 건너뛰고 '得天下英才⽽敎育之, 三樂也'를 ⼀樂也라 쓰신 이유는 영재를 교육함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거다. 지운 선생은 서당의 서택환 훈장이 보여준 성우 이명직 대감이 돌린 '조선 천지에 똑똑한 젊은이는 망해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 구라파로 로시야로 하다못해 일본으로라도 유학을 가서 신식문물을 배워 미래를 대비하라'는 사발통문을 보고 일본으로 유학을 나왔다. 그리고 1915년 성우 이명직 대감이 동탄 자택에서 일제에 독살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독립투쟁의 길에 떨쳐나섰다. 1921년 코민테른 군자금을 받아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조선의 영재들을 미국으로 구라파로 유학을 보내는 일이었다. . 더구나 이동휘 선생이 레닌과 독대할 때 조선의 철도와 철도망을 물어볼 때 꿀 먹은 ..

27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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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韓山李氏/09_遲耘(金錣洙) 1956년 박헌영과 함께 숙청된 미국간첩 현앨리스

미국과 체코를 거쳐 북한을 오가며 박헌영에게 미국 CIA의 지령을 전달하던 이중간첩 현엘리스, 현엘리스는 미국 CIA가 200% 만족할 정도로 그 임무를 수행했다. 1956년 박헌영과 함께 숙청된 현앨리스도 거창한 조선여성이었다. . 사진 1: 지운 선생이 상해고려공산당에서 코민테른의 공산혁명자금을 집행하던 1921년의 상해는 공산사회주의를 배우고자 동양권의 젊은 학도들이 몰려들던 사회주의 르네상스였다. 조선의 젊은이들도 그 사회주의 르네상스에 동참했다. 1921년 겨울 상하이에서 중국에 유학온 한국학생들 사진 -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박헌영, 둘째줄 오른쪽 끝 여인이 박헌영의 아내 주세죽, 그 왼쪽이 현앨리스이다. 현앨리스의 동생 현피터는 맨앞줄 오른쪽 끝에 앉아있다. . 사진 2: 현앨리스가 1..

27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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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韓山李氏/_091 지운서화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유한정정(幽閑靜貞)'서화 작품

동양 최초 공산주의 여성사상혁명가로 레닌과 함께 볼셰비키 혁명에 참여한 한인 김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 스탄케비치 지운 선생의 지갑 속에 늘 간직했던 조선의 혁명 여걸 김마리아 1956년 박헌영과 함께 숙청된 미국간첩 현앨리스 유한정정(幽閑靜貞)은 그윽하고 한가하며 고요하고 정숙하다는 말로 유교적 여성상인 '여성의 인품이 높고 얌전하고 점잖음'을 뜻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오랜세월의 갈등이 있었다. 조선에서도 부녀자는 유한정정(幽閑靜貞)이 지고의 부덕이며 이러한 부덕의 유지를 위하여 외출을 엄격히 규제하여 쓰개치마를 쓰고 나들이를 해야만 했다. . 더하여 여성은 열등하고 종속적인 존재이므로 아버지‧남편‧아들에게 의존하여 일생을 사는 것으로 족하고, 세상살이‧인간사를 경영하는..

26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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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韓山李氏/_091 지운서화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덕필유린(德必有隣)' 작품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논어(論語) 이인편(里仁篇)에 공자는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고 말하였다(子曰 德不孤必有隣). 덕필유린(德必有隣)이라고 사자성어로 줄여 널리 쓰인다. 덕을 지닌 사람은 다른 사람을 평온하고 화목한 덕의 길로 인도해주면서 그 길을 함께 나아가므로 외롭지 않은 것이다. 너그러운 아량으로 매우 좋은 일을 하는 덕스러운 사람은 때로는 고립하여 외로운 순간이 있을지라도 반드시 함께 참여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으로, 덕을 쌓는데 정진하라는 말이다. . 지운 선생은 김립 선생과 함께 금화로 200만 루브르의 코민테른 군자금을 담당하면서 임시정부를 비롯하여 조선의 독립단체와 중국공산당의 창당에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에 더하여 일본 유학 시절 학우로 알고 지내던 사카이..

25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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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韓山李氏/_091 지운서화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8폭병풍 8/11 - 548, xxx, xxx, xxx

지운 김철수 선생의 8폭 병풍 4가지 버전 내용을 달리하는 11폭으로 남은 그분의 인생이다. 그 내용을 달리하는 11가지 내용 8폭병풍 중 8번째 작품 [지운 선생과 의재 허백련 화백과의 우정]이다. 양금섭 교수님께서 "서예로 박사학위를 가진 전주의 臨池堂 이은혁 교수님의 자문"을 받아 해설을 해주셨다. 두 분께 감사드리며 함께 감상해 보도록 하자. . 朝陽通穴來 白矢射中壁 出入風千里 浮游塵萬石 . 百世誰曾看 億金吾不易 但恨此豪觀 與君未共席 . 아침 볕이 구멍 통해 들어 흰 화살 벽 가운데로 쏘도다. 바람은 천 리에 드나들고 떠도는 먼지는 일만 섬쯤. . 인간사에서 누가 일찍이 보았을까? 내, 억만금과 바꾸지 않는 것을. 다만 이 장쾌한 풍경을 그대와 한 자리에서 바라보지 못하는 것 한스러워라. . 丙午..

25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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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韓山李氏/_091 지운서화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8폭병풍 10/11 - xxx, 584, 592, 600

지운 김철수 선생의 8폭 병풍 4가지 버전 내용을 달리하는 11폭으로 남은 그 분의 인생이다. 그 내용을 달리하는 11가지 내용 8폭병풍 중 10번째 작품 [지운 선생의 혁명동지 毛澤東]이다. 양금섭 교수님께서 "서예로 박사학위를 가진 전주의 臨池堂 이은혁 교수님의 자문"을 받아 해설을 해주셨다. 두분께 감사드리며 함께 감상해 보도록 하자. . 同庚同志 起同時 風雨當年 意氣兒 對立第三 難擧類 長征萬里 亦其誰 . 羨君至死 憂天下 愧我如今 守四肢 再造中原 可安息 億千弟子 接縱隨 . 동갑내기 동지로 동시에 일어나서 풍우 당년에는 의기의 남아였었지. 이합집산하는 지사들 셀 수도 없었지만 장정만리를 행한 사람은 또 그 누구였나? . 그대 죽을 때까지 천하를 근심한 걸 부러워하며 나는 여태 사지 멀쩡한 것이 부끄러..

24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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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韓山李氏/_091 지운서화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주자십장부시(朱子十丈夫詩)' 작품

방원 선생의 유품 중 지운 선생의 서화보다리에는 주자십장부시(朱子十丈夫詩, 丈夫로서 必히 갖추어야 할 열가지 德目)의 일부 항목도 2폭 병풍용으로 보인다. . 그 첫번째 작품으로는 4번째 항목과 3번째 항목을 2폭짜리 병풍용으로 쓴 작품이다. . 첫 폭은 4번째 항목으로 '雪滿窮巷 孤松特立 丈夫之志節 (설만궁항 고송특립 장부지지절)'로 '눈 가득한 궁색한 거리에 외로운 소나무 홀로 선 것은 장부의 뜻 절개다.' 또는 '萬壑千峰(만학천봉)에 흰눈이 쌓였는데, 소나무 한그루가 외로이 우뚝서 있으니 이는 丈夫의 志操(지조)이다.'의 뜻이다. 이 구절은 '雪滿窮巷'을 '雪滿窮壑'으로 쓰기도 하는데 뜻은 대동소이하다. • 志節 : 굳게지켜 변암없는 節槪(절개). • 萬壑千峰 (만학천봉- 만개의 골짜기와 천개의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