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 사재기-영국 수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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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

2020. 3. 20.

매주 월요일, 이번에도 일주일 장을 보러 수퍼에 갔다.

일 주일 전과 비교하면 이번엔 공포스러운 장면이 되어 버렸다.

거의 모든 음식과 세제 진열대가 텅- 비어 있었다. 심지어 우유도 없고 고기칸엔 고기도 비싼 고기 몇 개만 뒹굴고 있었다. 난 당장 식기세제가 필요한데 한 개도 없이 텅 비었다. 계란도 필요했는데 없어서 그냥 계산대로 갔다.

 

계산을 끝내면서 언제 물건들이 들어오냐고 물어보았더니

매일 아침마다 새 분량이 입고 된다는 것이다. 헌데 영국사람들이 아침 7시 부터 수퍼 밖에서 줄을 서서

8시 개점을 기다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세인지베리 수퍼는 아침에 한 시간 대를 오직 노인들을 위해 할애한다고 한다.

 

목요일에 난 세제와 계란 사러 8시 30분에 집 근처 수펴에 또 갔다.

주차장에서부터 장면이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 많아서 흠짓 놀랐다.

들어가서 세제칸으로 달려가니 3-4개만 남아 있어 난 2개를 집어 들었다. 요즘 한 물품에 두개까지만 허용한다는 보도를 이미 보았기에 딱 2개만 집었다. 결국 계란을 못 사고 계산대에 갔는데 또 다른 장면이였다.

 

예전같은 줄이 아니였다. 계산대에 한 사람씩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줄 서있는 다른 사람들은 저만치 2미터 뒤에서 서 있는 것이다. 모든 계산대에는 약 6-7미터씩 기다리는 줄이 있었다. 보도를 보지 못한 사람인 듯 약을 여러 개 계산대에 올려 놓은 사람에겐 캐셔가 2개만 돌려 주고 모두 빼앗는 광경도 보았다. 

 

오늘까지 영국확진자는 약2000 명이고 사망자는 137명이라고 한다. 학교는 내일부터 무기한 휴교한다고 했고

이번 주 초부터는 70세 이상자는 밖에 나오지 말라는 권유가 있었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이 노인들을 위해 쇼핑이나 개산책을 대신 해 준다는 아름다운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집에 오는 길에 뉴스는 더 공포스러웠다. 이번 주말 정도에 런던에도 이태리처럼 lockdown이라는 조치가 시행될 수도있다고 한다. 

 

영국정부에서는 발열이나 기침이 계속되면 스스로 자가격리 일 주일 하다가 심해지면 111로 전화하라고 한다.

난 이런 상황에 위장문제로 GP를 봐야하는 상황인데 GP전화상담만 한다고 했다. 결국 전화로 증상 얘기하니

나중에 GP한테서 전화가 오고 상담 후 처방전을 약국에 전자메일로 직접 보내 4-5시간 후 약국에서 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