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늘보 2017. 11. 13. 12:44

2017/11/11



미리 예고되었던 가족 모임을 위해 삽시도로 가자.
삽시도에는 둘레길이 그리 좋다 하던데....

우리는 미리 가서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 볼게야..라고
나와 집사람은 7시 40분의 첫배로 예약을 변경까지 한 터였다.

새벽 4시에 출발하여 해장국 한그릇 뜨끈하게 먹고 여객 터미날에 들어갔더니...  어멈??? 




결항!!


"그라문 워쪄여??"

"12시 배편도 출항할지 아직 모르니 대기 하세욥!"

"내 참..."

느끼는 바람 세기에 비해서는 좀 과한 규제가 아닌가 싶다만....ㅉㅉ..





근처의 대천 해수욕장에도 가보고....

(정말 황량하구만...)








선착장에도 어슬렁 거리고....









어랏!  9시가 좀 넘으니 출항 허가가 났다고 낚시꾼들이 준비한다.






우리는 아직도 시간이 멀었으니,

어판장 구경도 하고....

건어물 경매하는데도 기웃 거려보고....









다시 대합실로 와서 TV를 본다.

이거이 채널을 돌릴 방법이 없으니 그저 즐거운 만화영화만 볼껴....






드디어 우리도 출항한다.












갈매기가 새우깡을 공격하는 것을 보니,

아직 훈련이 덜 된 놈들은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는 모양일세....









약 40분 정도의 운항으로 삽시도에 도착 했다.

일단은 조용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이 확 든다.














오늘 우리가 묵을 팬션이다.

사장님이 다마스 화물차로 Pick up을 나오셨다.















점심을 개략 먹고 남자들은 낚시하러,

여자들은 낙지(?)는 아니더라도 조개캐러 간단다.

근데 마이 춥다....으...


그리구 꼴랑 새끼 손가락만한 놀래미 2마리....음...















사실 이번 가족모임은 올해 나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처남들이 준비 한 것으로

가족들이 다 모이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모여준 정성에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벌써 회갑이라는 것이 믿기질 않을 뿐더러

장모님이 젊으셨을 때에, 또 처남들이나 처제들이 어렸을 때에

우리가 결혼한 것이니 지나간 시간들이 이미 한다발 묶음으로 배송된게야...











준비한 색소폰도 한자락 해보고....ㅎ...





잡아온 게들을 튀겨서 먹으니 맛이 좋다.

우럭회를 주문해서 매운탕과 같이 저녁을 먹는다.


살며시 울적한.... 그러나 정말 감사한 하루가 지나간다.

마눌님... 감사혀요...









이젠 장모님도 많이 연로하시지만 긍정적이시고,

처남, 처제들도 어려운 중에도 열심히들 살고 있으니,

그저 감사한 일 뿐이다.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무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