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돌고있는 매뉴얼대로 4층, 2층, 6층, 2층, 10층 => 그리고 5층 ( 여기서 여자가 탄다고 함 : 근데 여자는 사람이 아님 )        

        
참고로 우리집은 14층까지 있는 아파트임. ( 우리집은 2층 )        
        
2:40 p.m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제법 시원한 바람이 뺨을 문지른다.  잠에서 막 깨어난 신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근린공원으로 향한다.        
        
아파트 1층 경비실을 지날때 바라본 엘리베이터주변의 공기는 스산한듯 하다.        
        
2:46 p.m   근린공원에서 10분정도 조깅하며 자기 암시를 건다. ( 내딴에는 기를 극대화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해서 .. ㅎㅎ )        
        
3:03 p.m 조깅후 집에 도착하여 샤워하며 결의를 다진다.        
        
3:13 p.m 일단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가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거울을 바라본다. 방금 감은 머리와 비누냄새가 싫진 않다.         
        
주위를 둘러본다. 적막감. 사람이 타면 그대로 fail이니 계속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3:14 p.m 엘리베이에 탑승한 나는 매뉴얼대로 4층을 누른다. 웅웅거리는 기계음과 진동이 내 신발을 타고 머리끝까지전달되는듯 하다.        
        
문이 열린다.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한다         
        
이제 2층을 누른다. 이때까지는 어떤 두려움도 초조함도 없는듯 하다.         
        
6층을 눌렀다. 버튼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까끌까글하다.  내가 생각해도 엘리베이터가 낡기는 한듯 싶다.         
        
역시 문이 열리는걸 확인하고 바로 문을 닫는다. 지금부턴 초조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렵다. 불안하다.        
        
다시 2층을 누른다. 살짝 현기증이 나는듯 하다. ( 엘리베이터를 장시간 이용하면 몸의 기운이 손상된다고 들은것 같다. 좀더 후기를 자세히        
        
읽어볼껄 그랬지 싶다.         
        
10층을 누른다. 엘리베이터가 이동하면서 현기증이 다소 심해진것같다. 거기에다 긴장감과 불안감은 극에 달해있다.        
        
비온뒤의 밤공기라 시원함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안은 유독덥고 찌는듯 하다.        
        
10층의 문이 열린다.        
        
역시 아무것도 없다. 문닫기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겠다.         
        
시계를 확인해본다. 3:18 p.m        
        
자동적으로 문이 닫히기를 기다린다.         
        
만감이 교차한다. 누군가 엘리베이터를 타주길 바라는 마음 ? 계속 해야 하는걸까 ?        
        
생각의 소용돌이...        
        
집에서 나오기전 나름 정독했던 글들을 나름대로 떠올려 본다.  더 지체하기 싫다.         
        
그냥 나도 모르게 씨익 웃으며 5층을 누른다. ( 나도 내가 왜 웃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아마 웃었다고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다. )        
        
엘리베이터가 아래층을 향해 이동하는게 느껴지면서 등뒤로 식은땀이 흐른다. ( 담력이 나름 대단하다고 자부했던 나이기에 이 초조함과        
        
두려움은 지금 생각해봐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        
        
액정으로 비추는 숫자가 5에 가까워질수록 심장박동이 빨라지는게 느껴졌다.         
        
딩동~! 하는 벨소리와 함께 드디어 5층에 도착이다.  이제 정면 승부다.  만약 이번층에서 정말 이세상에 존재하지는 않는 아니 존재해서는        
        
안되는것이 탑승한다라면 기죽거나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것이다.  ( 설령 내 두려움을 궤뚫어 보고 있을지라도 말이지. )        
        
문이 열렸다.        
        
차라리 아무것도 없기를 바랬다. 솔직히 그랬다. 정말 아무것도 없기를 바랬다. 허구라면 그냥 내가 지금까지 해온 과정에서차라리         
        
 오류가 있어서 모든것이 아무것도 아닌것이었더라면 ( 정말 집에가서 그냥 다시 샤워하고 냉장고에서 파워에이드 한잔 마시고 자고싶더라. )        
        
젠장 빌어먹을 시발 인상이 자연스럽게 일그러지면서 욕이란 욕은 다 떠올랐다.        
        
긴머리에 얼굴 창백한 낡은 남색교복을 입은 여자가 정말로 탑승했다.  길게 살아온 인생은 아니지만 본능적으로         
        
사람이 아니라는것쯤은 확연히 알수 있었다.  그 음산하고 스산한 분위기 세걸음 정도걸어 엘리베이터안으로 들어오는데 주변의 산소가        
        
모두 소멸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숨쉬기가 곤란했다. 정말로... ) 머리속도 순간 뒤죽박죽이다.        
        
미안하지만 지금 나는 다른 세상으로 가야겠다는 마음따윈 없다. 더 이상 쳐다볼수도 없었다. 뒷모습도 제대로 보지 않았다.        
        
그냥 바로 6층을 눌렀다.  정말 죽을것 같았다. 내 느낌엔 그랬다. 10층을 누른다면 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닌게 되어버릴것 같았으니까..        
        
여자가 물어본다. 뒤도 안돌아보고 물어본다. " 어디가 ? "         
        
이 말 듣는데 정말 눈에 눈물이 고였다. 대답따윈 해선 안되겠지.         
        
6층까지 올라가는 시간동안 다리가 후들 거린다. 시발 다신 이 따위거 하나봐라.        
         
정말 처음에 인터넷에 이거 게시한 개새끼 미친듯이 때려주고싶더라.        
        
딩동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리지마자 미친듯이 아래층으로 뛰어내려갔다.         
        
계단은 왜 그렇게 긴지.....        
        
집으로 바로 간게 아니라 단지 근처에 있는 7일레븐으로 고속질주했다.  ( 확실히 5층에서 여자와 마주친 뒤로는 거의 생존본능과         
        
느낌대로 움직였다. 집에 바로가면 안될것 같았다..왜인지는 모르겠지만... )        
        
문을 열고 들어오니 평소 보이던 알바생이 보인다. 정말 죽다 살아난 기분이다.  심적 안정을 위해 알바생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 주고받다가        
         
시계를 보니         
        
3:42 p.m        
        
집에서 편의점까지의 거리가 5분 정도인걸 생각해보면 내가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간을 확인했던 시간이 3:18분        
        
엘리베이터에서 보낸 시간이 아무리 길어야 10분이 채 되지 않을텐데 3:42분은 조금 과하게 시간이 소요된듯 하다.        
        
혹시 여자와 조우하는 과정에서 뭔가 시간의 왜곡이나 일그러짐 같은 현상이 있었던건 아닌지...        
        
일단 내가 기억하는건 여기까지고         
        
이 현상에 대해서 호기심 가지고 실행에 옮기려는 사람들 있다라면 ....        
        
내 충고는 절대 하지마라이다.  여자만 보고서 기겁했던 나이기에 ...        
        
도저히 난..다른 세상까지 갈 용기는 나지 않았다.        
        
다만 내가 느꼈던 공포가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해본것이기에 ... ( 죽음을 예감했기 때문은 아닐까 ?? )        
        
아마 죽음과 관련이 있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해본다.....        
        
조금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 남겨달라.        
        
기억하는 선에서는 다 대답해드릴테니...        
        
아 그리고 사진찍으려는 시도는 애시당초 하지 않았다.         
        
그냥 후기만 보고 대강 심심해서 시도해본것이기에 특별한 준비는 거의 없었던것 같다.         
        
다른 후기보면 전자장비의 무작동 오작동같은 사례도  있는것 같은데         
        
5층에서 휴대폰으로 그 여자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댈만큼의 경황도 여유도 용기도 없었다. ( 이점은 참 어찌보면 찌질하게 생각할수 있는데.. )        
        
아무튼...읽어줘서 고맙고...        
        
하지마라..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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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기 아니고

DC 공포이야기갤러리에서 가져왔어요.

문제시 자삭

 

+

다 뻥이라고 그러고 저또한 역시 그럴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걸 한다고해서 무조건 성공 한다는건 아니지않습니까         

        

그래서 혹시나 내가 했는데  될수도 있을수도 있을거라 생각하고 실행에 임했습니다 만약에 5층에서 여자가 타기만 해도         

        

거의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친구에게 5층에 엘리베이터 앞에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왜냐면 5층에서 정말 여자가        

        

있었고 엘리베이터에서 타면 전 내릴려고여 근데 혼자내리면 왠지 저주같은게 내리고 그럴거 같아서 친구 한명을 있으라 한거죠        

        

시간은 새벽 1시 4 2 6 2 10 층을 눌렀습니다 2층에서 10층으로 올라갈때 좀 무서웠습니다 .. 그리고 5층을 눌렀습니다 .. 5층에서        

        

문이 열렸습니다 근데  ?? 무슨 70년대 교복 같은거 입고있고 머리는 그 두갈래로 묶는 머리 같은거 있잖아요 요즘은 아무도 안하는 머리 그여자가          

        

있는데  앞을 안보고 있고 뒤로 서있는겁니다;;;그게 더무서웠읍니다 근데 문제는 탈때도 뒤로 걸어와서  타는거애요 친구는 없었구요 ; 아 이런 상황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너무 당황을 한거애요  거기다가 문제는 제 옆이나 뒤가아닌 바로 앞에 서있는거애요 이거뭐 얼굴봤는데 귀신이면 어떻게 하나 하고         

얼굴을 볼 엄두가 안나는거애요 말걸면 안된다고 했잖아요 근데 문제는 제가 포기하고 내릴려고  1층 안누르고 4층 누를려고 했는데 그 여자가 1층을         

        

누른거임 ;;;; 와 아 ?... 이런건 생각지도못해서 제가 6층을 눌렀습니다 근데 안눌러지는거임;;;;; 아.. 쌔게 눌렀는데도 안눌림 그래서 7층도 눌렀는데 안        

        

먹히고 8층 도 안데고 9층도 안되는거애요 제가 주먹을 쥐고 쳤는데 8층 이 눌러진거임 그래서 그여자 사이로 빨리 내려서 계단으로 뛰어서         

        

1층까지 갔어요 뒤도 안보고  1층에 친구가 있는거임 제가 화내면서 아 왜 1층에 있어 내가 분명히 5층에 있으라고 했잖아 시발아 이러니깐  5층에 있었        

        

는데 5층에서 문열리니깐 아무도 없어서  난 니가 장난치는줄알고 1층에 니 있을줄 알았는데 없데 ? 이러는거임 자기가 1층에서 엘리베이터층수를 보        

        

고 있었는데 8층에서 문열리고 밑으로나 위로 안올라갔다네요 그럼 그 여자가 8층에서 내렸단 이야기임 ; 그 여자가 귀신이 아니더라도 좀 이상한게         

        

자기가 1층 눌렀는데 위로 올라가면 뭔가 내릴려고 해야하는데 순순히 있었단이야기임 그리고 1층으로 다시 내려와야하는데 엘리베이터가 1층으로 안        

        

오고 8층에서 계속 멈춰있었다는게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