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돼지고기

네버랜드 2008. 12. 22. 23:44

이스라엘 지나서 카이로에 왔다.
에일랏에서 타바로 국경을 넘으면서
돈을 풍풍 쓰고 다녔다.
쓰고 싶어 썼겠느냐고.. 안쓰면 안보내준다니 하는 수 없지 썼지.

그래서.. 내 생애 가장 비싼 이집트 비자를 받았고..
(15불짜리를 수수료 포함 50불 주고 받았으니..)
이스라엘을 빠져나오면서 출국세 88.5쉐켈(23불 정도)
타바국경을 지나오면서 63파운드(12불 정도)를 냈다.
국경에서 85불이 그냥 날아간거다.

새벽 여섯시에 호스텔을 떠나 국경 넘고
잠시 다합에 들러서 두시간, 친구를 만나고
다시 밤차를 타고 오늘 아침 카이로에 도착하자마자
꼬질꼬질한 몰골로 사진관에 가서 증명사진을 찍어
대사관에 여권신청하러 갔다가
규격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다시 가서 다시 찍은 사진을 들이밀었더니 합격.

오늘 있었던 가장 기쁜 일은
여권신청비용이 생각보다 아주 쌌던 것!
구여권을 가지고 있고, 아직 유효기간이 남아 있으므로
25달러에 칩 들어간 전자여권 5년짜리를 받을 수 있다는 거다!

그러저러해서... 카이로에 있다.
며칠전에 지중해 해저케이블이 또 끊어졌던 모양으로
거의 대부분의 인터넷까페가 문을 닫았고
그나마 열려 있는 몇군데도 아주 느리다.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이집트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4년전에 이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