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네버랜드 2009. 1. 18. 18:37

중앙아시아 카프카스 여행정보


지난 여름, 중국으로 배타고 건너가, 대륙을 가로질러 키르기스탄으로 넘어간 후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중앙아시아 4개국을 여행하고, 페리로 카스피해를 건너 카프카스
3국을 여행한 후 터키로 넘어가는 여행을 했다. 작년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 만큼이나
한국에는 여행정보가 부족하다는 걸 알기에, 이번에도 개인정보노트를 만들었다.

내가 걸어가지 않은 길이나 가벼운 역사에 관한 정보는 다른 여행자들과
일본의 가이드북 旅行人ノート를 참조하였다.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빠르게 변하는 정세만큼이나 비자 사정도 자주 바뀌고
있으므로, 내가 여행한 2008년의 여름과는 또다른 조건이 되어 있을지 모르므로,
비자에 관한 정보만큼은 이 루트를 가시기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이번 중앙아시아 여행은 참으로 감동적인 루트였다. 자연이며 유적, 만나는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게 감동을 주었다. 5년이 넘도록 여행지를 떠돌아다니며 살아온
내게, 아직도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주는 곳이었고, 특히 파미르고원의
천사같은 사람들 때문에 타지키스탄은 내 베스트 5 나라에 들어가게 되었다.


때묻지 않은 자연만큼이나 때묻지 않은 사람들이, 나같은 여행자가 한사람이라도 더
들어가게 되면 오염이 되게 마련이겠지만, 그래서 오히려 정보를 남기지 않는 것이
자연 그대로를 남기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중앙아시아는 거기에 있고,
누군가는 간다. 힘들고 외로운 길이 되겠지만, 사람들에 치유받을 수 있는 땅, 그 멋진
곳으로 가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에는 정보노트 만들기에 게을렀다. 그 나라의 구체적인 물가를 기록하지도 않았고,
정해져 있는 비자 기간에 쫓기듯 이동하다보니 피곤에 쩔어 제대로 관광하지 못한 곳도
많다.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억에는 남아있는 정보도 많고, 머리 속에 들어있진 않아도
가이드북에 적혀 있는 기록도 많이 있으니, 여기에 적은 정보 이외에 궁금한 사항은
개인 메일이나 답글로 남겨주시기 바란다. 나의 부족한 정보에 덧글을 달아주시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동경로

인천-북경(중국)-우루무치-카쉬가르-오슈(키르기스)-비쉬켁-촐판아타(이쉬쿨 호수)
-카라콜-비쉬켁-오슈-무르갑(파미르고원)-하록-두샨베-펜지켄트
-사마르칸드(우즈벡)-타쉬켄트-사마르칸드-부하라-히바-모이낙-누쿠스
-콘야우르겐치(투르크멘)-아쉬가밧-투르크멘바쉬-바쿠(아제르바이잔)-셰키-겐제
-트빌리시(그루지아)-예레반(아르메니아)-알라베르디-예레반-바르데니스-예레반
-스테파나케르트(나고르노카라바흐)-슈시-고리스(아르메니아)-타테브-예레반
-트빌리시(그루지아)-카즈베기(그루지아 군도)-트빌리시-트라브존(터키)


여행기간 2008년 6월 24일~10월 17일


여행경비 433,200원 + 2300$


중앙아시아와 카프카스의 물가

타지키스탄의 교통비와 카스피해를 건너는 페리,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의 물가가 깜짝
놀라게 비싸지만 그 외에는 대체로 싼 편. 이슬람국가가 많긴 하지만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영향인지 어디든 술을 팔고 있고 1-1.5$ 정도에 맥주 500ml짜리를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