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 세상만사/우정사업본부

    누리마루 2006. 3. 31. 18:02
    [우정사서함]우정사업본부 독립 탄력 받을까
    [뉴스메이커 2006-03-31 11:12]
    우정사업본부의 숙원인 정보통신부로부터 독립 문제가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새삼 관심을 모았다. 노 내정자는 3월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우편물량 감소 추세와 민간기업의 경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통해 경영 자립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특히 정보통신부가 연내로 우정사업본부를 외청(우정청)으로 분리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정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우정청으로 독립하면 정보통신부로부터 예산과 인사의 독립성을 보장받게 됨에 따라 우정사업본부의 자율성이 확대되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우정사업본부의 희망이고 바람이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는 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우정사업본부의 독립은 ‘정부조직법’과 관련된 사항으로 행정자치부 소관이다. 노 내정자는 또 우체국 금융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욕도 보였다. 노 내정자는 “우체국 금융에 대해 자체적으로 건전성 관리기준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필요하면 외부감사를 받을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노 내정자는 또 “건전성 관리기준을 만들고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으면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노 내정자는 우체국금융이 서민금융의 특성이 고려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우체국 금융은 업무의 특성이 대출업무에 국한되고, 4000만 원 이하 소액보험이며, 영업활동에 대한 규제가 있으니 여기에 적합한 형태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내정자는 “금융감독기구에서 독립적으로 감사를 하더라도 범위의 획정이 요구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우체국 금융에 대한 자금 규모가 늘어나 이 부분의 건전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국회에서 ‘금융감독 관리 설치법’이 통과돼 정보통신부장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 우정사업본부는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한다.

    <김경은 기자 jjj@kyunghyang.com>


    [우표이야기] 다산의 이담속찬(耳談續纂) 조선후기를 통틀어 한 분의 사상가를 꼽는다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으뜸이다. 문신으로 천문, 지리, 과학에도 능통한 실천실학자다. 조선을 대표하는 성리학도 다산이 실천사상으로 승화시켰다.

    다산의 연구서는 ‘6경4서’ ‘1표’ ‘2서’를 대표로 삼으며 154권에 이르는 ‘여유당전서’와 자서전 격인 ‘자한묘지명’은 실학의 집대성으로 국학연구에 기본틀이 된다. 이 저술들은 모두 다산의 사후에 발간되었다. 다만 유배에서 해방된 이듬해인 59세(1820년)이던 해에 발간한 유일본이 조선의 속담을 엮어 펴낸 ‘이담속찬’이다. 명나라 왕동궤가 쓴 ‘이담‘에 우리나라 속담을 증보시킨 목판본이다.

    ‘이담‘은 모두 391수인데 중국 속담 177수와 우리 속담을 한문으로 번역한 214수가 수록되어 있다. 1908년 광학서포에서 최초로 간행한 것을 규장각이 소장 중이며 국립중앙도서관에 1책, 나머지 1책은 한국고서연구회 고문이자 재야사학자인 석산(石山) 진기홍 선생이 애장하고 있다. 이담속찬 연구가로는 단국대 한문교육연구 제1호인 김상홍 교수가 있고 다산에 관한 자료는 다산연구소 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다산의 초상화 우표는 1960년에 북한에서 나온 10전짜리와 1983년에야 발행되었던 우리나라 100원짜리를 소개했다. 다산의 초상화는 다산의 유배지였던 전남 강진에 모셔져 있다.

    여해룡〈시인·칼럼니스트〉 yhur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