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빚쟁이
댓글 77
일상에서
2019. 3. 15.
오늘 블친인 청이님으로 부터
대형 소포가 배달되었다.
내가 테스팅 센타로 옮긴이후
옷때문에 고민인것을 아시고,
청이님께서 예전에 입었던 옷들중에
내게 맞는것 보내 주시겠다고해
사이즈와 색상을 보고 선택했는데,
새옷까지 사서 또 함께 보내셨다.
사양했어야 했는데... 내 생각이 짧았다.
그동안 청이님께 신세진것도 많은데,
또 이렇게 많은것을 받으니
고마운 마음을 갚을길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
염치없는 사람이 되기 싫어서
예전엔 신세를 지거나 은혜를 입어면
그것이 꼭 급전이라도 되는냥
하루빨리 갚으려고 했었는데,
결혼후 오랫동안 경제력이 없이 살았고,
남편한테 용돈받는 입장이라
내가 점점 염치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아서
꼭 필요한 부탁은 하지만,
어떤 호의든
호의는 가급적 사양하는 편이다.
이젠 경제력이 약간 생겼으니
그동안 진 신세는 갚으며 살아야 하는데,
빚이 많아 언제 어떻게 다 갚을수 있을런지?
보내주신 옷들
앞으로 평생 자켓은 사지 않아도 될듯.
이제 매일 같이 바꿔 입어도 될듯.
덕분에 팔자엔 없었을 멋쟁이 소리 듣겠다.^^
위 사진보다 보내주신것은 더 많은데, 몇개는 소매가 짧았고,
또 바지와 스커트는 허리가 맞지 않았다.
바지도 청이님이 이번에 보내주신것이다.
(상.하의를 새로 사셨네)
그렇지 않아도 니트하나 사려고
쇼핑할때마다 눈여겨 보았지만,
내게 어울리는 옷을 못찾았는데
청이님이 내게 맞는 옷을 나보다 더 잘아시네.
청이님께서 예전에 사 주셨던 겨울외투와 핸드백
(덕분에 코치 핸드백을 알았고, 들고 다니고 있다).
이 외에도 몇번씩 스웨트와 브라우스등등을 보내주셨는데,
이제 내 벽장의 옷 1/3은 청이님이 주신것들일듯.
그리고 또 여성복 의류 디자이너로 일하셨던
또 다른 블친이 봄,가을,여름옷을 큰박스로 한박스를 보내주셨서
그블친이 보내주신 옷이 또 1/3쯤 된다.
청이님과 R 블친 덕분에 옷 쇼핑할 일이 더 없었는듯.
그리고 또 블로그에서 만난 달진맘님과 아울님도
날 친자매처럼 아껴주시고,
물질로, 마음으로 넘치도록 사랑을 주셨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후로 받은 사랑이
갚을 능력을 초과했기에
더 이상 염치없는 사람이 되기싫어서
어떤 호의든 거절했을때
아무것도 아닌 날 좋아해주셨고,
호의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부담스러워 거리를 두었는데,
그분들에게 많이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
나이를 먹으니
예전에 고마왔던 분들이 생각나곤한다.
그분들 살아계실때 하루빨리 은혜를 갚아야 할텐데...
모쪼록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내가 받은 은혜 다 갚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할수있는 만큼은 갚을수 있었슴 좋겠다.
2019. 3. 15.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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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바쁘시네요...
답글
오늘도 기쁜 날!
좋은 내용 잘 보았습니다.
세번째 달도 잘 보내시길…
이곳도 들러 주시길....생명의 양식도…
http://blog.daum.net/henry2589/3440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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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우먼 앤드류맘님!
답글
횡제했네요? ㅎ
알뜰하게 살아가는
미쿡 한국맘!
잘살아줘 고맙습니다..
미쿡여자들의 담소방 카페를
열어준 청이님맞죠?
그대들은 애국하는한인들 십니다~~ㅎ -
정 2019.03.19 18:11
안녕하세요?달처럼 환한미소를 보니
답글
너무 좋습니다.그분의 가정에 축복을 빕니다.
바빴습니다.가정은? 앤드류님은?잘지내지요?
옷색깔이곱습니다 잘어울립니다 주변에 훌륭한한분들이 많아 습니다
남편덕.자식덕.인덕을 타고나셨습니다.
이곳은 봄꽃들로 안부전하고 주고받습니다,3월 꽃들처럼 좋은일만 가득하길 빕니다.
곱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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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ch 2019.03.20 03:14
옷들이 사무직에 딱 맞게 근사하네요! 끊임없이 주변사람들을 잘 챙기시니 또 그렇게 돌아오는 거라 생각해요. 유니폼이 없으면 매일 출근할 때 옷도 은근 신경쓰이는데 걱정 덜으셨네요. ^^
답글 -
몸 아픈 데는 없으신지요.
답글
허리는 어떠세요?
미국은 의료비가 엄청난데 어떻게 해나가시는지요.
병 고치려고 한국에 와서 지인들 건강보험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죠?
미국 사는 분들 중에는 스스로 병 고칠 수 있는 이 방법으로 의료비에 대한 걱정을 덜고 있다고 합니다.
나와 내 가족을 스스로 병 고칠 수 있으면 얼마나 안도감이 생길까요? -
청이님께서 살림을 정리 중이라 하시더니 이렇게 좋은 일을 만드셨습니다.
답글
진열해 놓은 옷들도 앤드류 엄마님께 잘 어우릴 듯 보이고, 새로 사서 보내신 옷도
아주 잘 어울리십니다.
두분 다 마음이 멋진 분들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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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란여사가
답글
부담스러워해서
보내드리고 싶어두 조심스러워서
늘 안타깦지요
청이닝은 직장다니시다
이제는 살림줄이 시고 갖고 계시든옷
버리긴 아깝구
경란여사께 보내 셨다니
잘하신거 같아요
저도 앤드류 네 집에가면 앤드류 엄마
맞는 옷 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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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앍었습니다
답글
나눔이 사랑입니다
스그사랑을 행복이라오
찬니님의 사랑이 부럽네요
아나바다 근검절약 누구나 못합니다
꽃피는 봄나드리 하시며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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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
봄비가 지나가고
개나리 벚꽃이 활짝펴습니다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기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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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2019.03.24 23:41
옷 너무 예뻐요~~
답글
주변에 좋은 지인을 두셨네요
다 앤드류어머니 복이지요
그분께서 해주고 싶어 그러신거니
빚이라 생각지 말고 이쁘게 입으시면 되죠
앤드류어머니께서 훌륭한 삶을 살아오셨으니
주변에 멋진분들이 많겠지요
아무튼 당분간 옷 걱정 안하셔도 되겠네요~~ㅎㅎ -
어마 옷걸이가 좋아서인지
답글
넘 이뻐요
ㅎㅎㅎ 청이님 선물 성공하셨네
우아해보이고 다 앤드류엄마가 맘씨가 착하니까 생기는 복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