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모

마루치 2015. 6. 6. 01:38

 

 

 메르스의 공포 속에서도

순국선열과 소방영웅들에 대한 참배는 줄 이어~~~

 

60번째 현충일 입니다.

나라와 민족의 안녕과 안위를 위하여 인생을 바치신 분들이 잠들어 계시는 대전 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내리네요.

어제 미리 확인한 일기예보는 대구 강수확률 60% 였습니다. 다만 오전 6시부터 내리는 비가 금방 그치는 걸로 나왔는데 빗속을 뚫고 고속도로를 달려도 잦아들지 않아 걱정했는데 영동을 지나면서 갑자기 하늘은 맑고 빗방울 흔적은 어디에도 없네요!

 

현충일날 현충원을 참배하시는 소방 유가족들께서 참배의 편리를 위해 모두 6개의 케노피를 설치했습니다.

이른 아침 강원소방본부에서 광주에서 추락하여 순직하신 소방항공대 순직 가족들과 함께 참배 오셧습니다. 그리고 경기도도 다녀 가시고 이른 아침부터 참배의 발길이 이어 집니다.

 

비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려와 푸른 하늘에 적당히 수놓은 구름을 보니 기분이 확 좋아 집니다.

생각해 보니 현충일날 비온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메르스라는 전염병으로 온 나라가 공포스러울만큼 요란스러운데 현충문 앞 추념행사장은 행사준비로 무척 분주해 보입니다.

 

 

 

 

유가족회 송명옥 부회장님께서 이른 오전에 도착하셔서 모든 묘비를 일일이 물로 청소하고 계십니다.

비가 내리면서 바닥에서 튀어올라 묻은 흙들을 털어내고 바람에 날려온 티끌들을 딱으며 고인들과 대화를 하시는지!!!

이런 수고와 고생 덕분에 내일 참배하시는 유가족들은 깨끗하고 정결한 가족들의 묘비를 만나실 겁니다.

 

또 지저분해 진 태극기를 수거하고 빛바랜 조화들을 걷어내고 새로운 꽃으로 묘비를 장식 합니다.

님들의 아름다운 이름 꽃에 가려지지 않도록 질서정연하게~~~

 

경찰묘역으로 이동하여 6.25때 전사하셔서 경찰묘역에 안장되어 계시는 김영근 소방사님 묘역으로 왔습니다.

벌써 강원도에서 다녀 가셨네요.

저희는 새로 준비한 태극기를 화병에 꽃고 고인을 기립니다.

소방사~~~전쟁에서 전사하셨는데 특진은 안되는지? 비록 시간이 지났지만, 그리고 고인이 되신지 오래 되엇지만 욕심을 가져 봅니다. 순직소방관의 명예가 달린 문제니까요.

 

모두 다 잘 아시겟지만 사단법인 경찰소방후원연합회 이학영 이사장 이십니다. 그리고 옆에 계시는 분은 유가족회 부회장님이신데요. 이곳은 경찰묘역 동의대 사태로 순직하신 7명의 경찰관을 기리는 묘역 입니다. 스텐레스 봉으로 보호하고 있는데요, 특이하게 묘비 뒤로 봉분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그냥 평장이었는데, 무슨 일 인지는 모르지만 동료경찰관을 추모하러 오신 이학영 이사징님은 몇달 경찰을 퇴직하셨습니다.

 

연평해전 영화가 7년간의 준비와 제작을 거쳐 지난 6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그 영화의 주인공중 한 분이신 고속정 357의 정장 윤영하 소령의 묘역 입니다.

옆에 같이 서신 분은 주식회사 주영 바이오의 서옥교 사장님 이신데요, 이번 현충일을 맞아 참배하시는 소방, 경찰가족들께 생수를 가져 오셔서 기념으로 현충원 이곳 저곳을 안내해 드리는 중 입니다.

 

영화 연평해전 시사회를 들어가기 전 한 장면 입니다.

가운데 해군 정복을 입으신 분은 고속정 357 부정장 이셨으며 지금은 소령으로 해군에 복무중이신 이희완 소령 이십니다.

 

 

 

대전 대덕구에 있는 주영 바이오에서 제공해 주신 생수 37.4 라고 합니다.

모두 10박스를 우리묘역 케노피 안에 보관하고 있으니 유가족들과 참배객께서는 필요한대로 자유로이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종이박스로 된 고급 물이라고 하시는데 내용물이 안 보여 원지 모르실까봐 박스를 칼로 오려내어 내용물이 보이도록 했으니 잘 챙겨 드시옵기를...

 

 

 

6월 4일

어제는 경북 영천의 호국원에 유일하게 안장되어 계시는 박성대 소방사님을 참배 했습니다.

1959년 4월 4일 대구시 신천에서 갑작스러운 수해로 고립된 분들을 구조하시던 중 순직하신 고 박성대 소방사님.

 

 

그리고 경북 달성군 현풍의 교회묘지에 안장되어 계시는 유점철 소방관님.

1985년 5월 5일 어린이날 발생한 화재를 진압키 위해 출동하시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하신 고인의 묘역을 현충일을 앞두고 벌초했습니다.

주변에 나무가 많아 몇년전 새로 심은 잔디가 제대로 된 모양을 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나라는, 국가는 군인이 총을 들고 지키고 경찰과 소방이 안전과 치안을 목숨으로 지키며 일구어 낸 평안과 희생으로 내일의 문을 행복으로 열어 갑니다.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하여 특히, 나라의 안전을 위하여 자신의 생을 다하신 고귀한 헌신과 희생을 생각하며 고인이 되신 분들께 새삼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표 합니다.

 

비록 메르스라는 중동발 전염병으로 공포스럽고 혼란한 때 이지만 이런 때 일수록 떨치고 일어나 보훈의 고귀함과 순직이 가치를 가슴으로 되새깁니다.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

 

 

 

출처 : 사단법인 순직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
글쓴이 : 마루치 원글보기
메모 : 메르스의 공포 속에서도 순국선열과 소방영웅들에 대한 참배는 줄 이어~~~
덕분에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