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다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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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굴레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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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2020. 3. 27.




도봉산역 뒤에 있는 창포원,

창포 등 수변식물이 많은 곳이고 커다란 도봉산을 포근히 품고 있는 잘 정돈된 정원입니다.

헬스장도 문을 닫고 마음도 어수선해 할미꽃과 얘기 나누러 갔다 매번 실패하고

세 번째 오늘에야 눈물 흘리고 있는 얼굴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하늘 한번 보지 않고

자줏빛 옷고름으로 눈물 닦으며

지울 수 없는 슬픔을 땅 깊이 묻으며...

(이해인의 할미꽃 중에서)



얼마나 많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길래
그 맑은 하늘 한번 쳐다보고 웃을 여유조차 없을까요? 



할미꽃은 우리나라 토종꽃이랍니다.

그래서 학명도 Pulsatilla koreana (Yabe ex Nakai) Nakai ex Mori 로 가운데 korea가 들어 갑니다.



줄기 하나에 꽃 하나로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태어나 허리를 펴지도 못하는 걸까요?

그러나 열매를 맺을 때면 하얗게 헝크러진 머리카락을 날리며 허리를 펴고야 맙니다.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무 많이 외로운

한숨 같은 할미꽃

모래톱을 적시는 커다란 파도와도 같은 무한 사랑

그러나 고이지 않는 짝사랑이고야 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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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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