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dante 2020. 5. 25. 09:46

오늘 아침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제 시산문집 <쉿,>의 문장이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침편지'를 옮겨둡니다. 아래의 문장들은 <쉿,>의 프롤로그에 나오는데 고도원 선생님이 '손을 씻다'라는 제목을 붙여 소개하셨네요.

 

 

'손을 씻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라 합니다. 온갖 부끄러움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이제 그만 '손 씻으라'고 강권합니다.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이 '손을 씻는 것'은 그가 하던 
나쁜 일을 그만둔다는 뜻입니다.
부디 이 기회를 잃지 말기를. 


- 김흥숙의《쉿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1)》중에서 - 


*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안겨준 메시지가 자못 큽니다.
손을 씻으면서 마음을 함께 씻습니다.
우리의 잘못된 삶의 양식과 습관을 씻습니다.
수치와 갈등과 증오를 씻어내고 다시
시작하라 말합니다. 씻을 때는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가리고 씻으라는 코로나의 훈계는 얼국과 손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위선과 허언을 가리고 씻으라는 훈계인데 많은 사람들은 거기까지 이르지 못하고,아니 안하고 예전의 일상으로만 복귀하려는 것 같습니다. 모두 하인리히법칙을 떠올리며 경고할 때 제대로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더 빨리,더 높이, 더 많이에서 더 느리게,더 낮게,더 적게 사용하며 지속가능한 열린사회를 지향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그런 의미에서 김시인님의 쉿,은 우리 시대의 예언서가 분명합니다! 그러니 그꼴이 사나워도 블로그창은 닫지 마세요!

 
 
 

나의 이야기

dante 2020. 5. 21. 10:56

오늘 아침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제 시산문집 <쉿,>의 몇 문장이

인용되었습니다. 고도원 선생님께 감사하며 아래에 옮겨둡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연결됩니다.

 

http://www.godowon.com/

 

 

2020년 5월 21일 오늘의 아침편지

 

'나'를 찾아서

 

'나'는 
내가 제일 오래 알고 
가장 잘 아는 동시에 가장 잘 모르는 존재입니다. 
내 속에는 조상에게 받은 유전자는 물론 내가 
살아온 모든 시간이 깃들어 있습니다. 울고
웃고 좌절하고 흥분하고 성내고 결심하고 
희망하고 절망했던 모든 시간의 
총화가 바로 나입니다. 


- 김흥숙의《쉿(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1)》중에서 -


* 내가 가장 잘 알면서도
가장 잘 모르는 것이 '나'입니다.
이제라도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한 노력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지나간 시간, 현재의
시간 속에 녹아있는 내 모습, 내 생각,
내 감정 속에 '나'가 숨어 있습니다.
그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
자기성찰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잃어버린 자아를 찾으라고 호되게 짙책하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는 경제를 내세우며 내면의 소리에 귀를 막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흘수저들은 정답을 알고 실천할 의지도 있는데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움직여야 부를 챙기는 기득권층이 같은 기득권인 언론과 담합하여 아직도 생명 보다는 부에 무게를 두고 행보하고 있으니 더 큰 재앙은 불보듯 뻔하니 걱정입니다.
진짜 다음블로그의 글꼴이 넘 작아 못마땅합니다. 왜 이러죠?

 
 
 

동행

dante 2020. 5. 20. 08:07

윤정옥 선생님,

 

오래 뵙지 못했습니다.

국회의원 당선자인 윤미향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로 인해

세상 곳곳이 시끄러운데, 선생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시네요.

올해 만 아흔다섯, 침묵으로 말씀하시는가, 혼자 생각합니다.

 

1991년 선생님과 김문숙(93) 한국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회장님이 함께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를 시작하셨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니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대학 시절 처음 본 선생님은 겨울 소나무 같아 감히 범접하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의 '영문학사'를 들을 수도 있었지만 김영무 선생님의 '영문학사'를 들은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선생님 가슴 속 뜨거운 사랑도 읽어내지 못했으니

저는 왜 그리 어리석었을까요?

 

학교를 졸업하고 한참 후 선생님이 정대협 대표로 활동하시는 것을 보며

일찌기 선생님을 알아뵙지 못한 어리석음을 반성하고 부끄러워했으나

감히 찾아뵙지는 못했습니다.

 

선생님은 교수로서 그러셨던 것처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사랑과 헌신으로

정신대 피해자 할머님들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의 웹진 '결'에 소개된

선생님의 이력을 보면 선생님이 그분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이화여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일찍부터 ‘위안부’피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1980년부터 ‘위안부’ 피해자를 찾아다니며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1988년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주최 '국제 관광문화와 여성(일명 기생관광) 세미나'에서 정신대 답사 보고를 하고 1990년 한겨레신문에 정신대 취재기를 연재하면서 이 문제가 세상에 적극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1990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결성, 공동 대표를 역임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최초로 세상에 알리고 그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 온 선구자. 저서로  『平和を希求して : 「慰安婦」被害者の尊嚴回復へのあゆみ』 『朝鮮人女性がみに 「慰安婦問題」 : 明日をともに創るために』 등이 있다."

 

그런데 선생님이 그토록 열심히 키워낸 정대협이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니

얼마나 분한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이 이럴 때 선생님 마음은 어떠실까... 가슴이 아픕니다.

 

김 회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요집회에 모금통을 갖다 놓은 사람이 윤 당선인"이라며 "윤미향은 나랑 윤(정옥) 선배 밑에서 심부름하던 간사였는데 대표 된 뒤로부터는 할머니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각종 모금 사업을 벌였다"며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천천히 다 들여다봐야 한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윤미향이 대표가 된 이후 정대협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할머니를 앞세워 돈벌이하는 단체가 돼버렸다"고도 하셨다니 선생님에게 침묵 아닌 선택이 있을까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지만 선생님, 파도와 물거품만이 보일 때에도 우리는 그 아래 여전한 깊이의 바다가 있음을 압니다.

 

선생님, 윤정옥 선생님,

부디 너무 슬퍼마시고 옥체를 보전하소서!  

 

 

포털사이트 '다음'이 블로그를 개편한 후 글씨의 크기가 작아지고 글꼴 선택도 줄어드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겪으실 불편을 생각하며, 블로그 활동을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변화'가 '개악'이나 '악화' 대신 '개선'이 될 수는 없는 걸까요? -- 김 흥숙 드림
윤미향님은 제가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5년 동안 기독교농민회 사무국장으로 일할 때 가끔 마주쳤었는데 착하고 과묵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긋지긋한 친일과 맞서는 일 힘겨운 싸움인데 국회에 입성하면서 소리가 요란해 심기가 여간 불편합니다. 잘 못이 있다면 시정하고 용서를 빌어야겠죠. 그렇다고 수십년 외롭게 투쟁해온 노고에 대해서까지 폄하해선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10개의 선보다 1개의 악을 들먹이며 10개의 선을 묻어버리니까요. 불량하게 사는 사람들의 큰 잘못엔 느긋한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 사람의 작은 잘못엔 추상같이 닥달하니까요! 정대협이 어서 어둠을 깨치고 위상을 회복하시길 소원합니다!
상아님. 전 윤미향씨나 정의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만.. 윤미향씨가 열심히 헌신적으로 일을 잘 했다고 하시는데 저도 거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요즘 언론에 뜨는 기사를 보면 윤미향씨의 두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해명도 소극적이고 번복하고 계속 정문서답하고. 너무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10개를 잘하고 1개를 잘못했으면 그런가 하겠지만 지금은 6개 잘하고 4개를 못한거 같네요..물론 언론의 과장도 있겠지만.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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