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7월 상순

2015. 7. 3. 10:53

 

가까운 그곳은 역사적인 장소로서 세계적으로 소중한 곳이지만,

자연사적으로도 더없이 깊은 가치를 지닌 곳인 듯하다.

그냥 겉으로는 여타 야산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나

속에는 귀한 식물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사철 보물 창고나 진배없는 곳이다.

그곳의 북쪽 지역에 있던 이 친구는

산책로 주변에 행해졌던 예초 작업의 칼날이

다행히 10여 미터 전방에서 멈춘 덕에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더라.

 

이 친구들은 매정한 구석이 있다.

관찰할 양으로 약간 시들해 보이는 한 송이를

살짝 건드렸더니 툭 떨어져 버렸는데,

아마 가루받이에 성공해서

두툼한 꽃부리의 유지비가 부담스러웠나 보다.

달려 있다 해도 수정 후에는

바로 전날의 그 친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하루만에 쭈그렁이 되고 만다.

그래도 애써 튼실하게 키워 놓았는데…

좌우지간에 식물들의 냉정한 결단력만큼은

높이 사서 배울 점이 아닌가 싶다.

 

 

 

- 참고 자료 -

 

 

ü 종덩굴(鐘--) 이름의 유래

   - 꽃의 모양이 종을 닮았고 덩굴성 식물이어서 종덩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출처: 푸른솔 님 자료)

ü 종덩굴류의 비교: 이홍진 님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