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7월 상순

2015. 7. 3. 12:47

 

이제서야 이 친구들을 처음으로 만났다.

남들이 쉽게 만나는 친구를 나는 어렵게 만나기도 하고,

거꾸로 남들이 어렵게 만나는 친구를 나는 쉽게 만나기도 한다.

그래도 이 친구들을 지금에서야 만난 것은

만나고 보니 다소 뜻밖이었다.

그다지 까다롭지 않고 억척스럽게 생겨

어디에서든 잘 나고 잘 감을 듯했기에 말이다.

그나저나 저 입이 최대한 벌린 크기라니

이해하기 어려운 생존 전략이다.

활짝 벌려 임들을 맞이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수분 뒤에 아기 열매를 보호하기 위함인가?

그래도 저렇게까지 협량일 필요까지야…

뭐, 덕분에 저 적극적인 벌 님의

다소 코믹한 포즈를 얻기는 했지만…

 

찍은 사진을 그늘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새에

여성 두 분이 지나가면서

 다른 귀한 꽃의 위치를 물었더랬는데,

눈높이에 있던 이 친구는 정작 놓치고 말더라.

나 또한 몇 년 전에는 그랬겠지?

앞으로도 그럴 수 있고…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 참고 자료 -

 

 

ü 종덩굴(鐘--) 이름의 유래

   - 꽃의 모양이 종을 닮았고 덩굴성 식물이어서 종덩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출처: 푸른솔 님 자료)

ü 종덩굴류의 비교: 이홍진 님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