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돌 소식/요즘 갯돌은^^

극단 갯돌 2019. 12. 15. 18:27


창작신작 "파시풍"(손재오 연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12일 영광예술의 전당에서 공연(2회공연)된 파시풍은 영광 칠산바다 조기파시를 소재로 한 마당극입니다. 

영광파시는 우리나라 3대 조기파시(흑산, 위도, 연평)로 손꼽히는 거대어장이었습니다. 

파시풍은 어종고갈로 사라졌지만 바다역사의 큰 획을 그은 파시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했습니다. 

 

낮공연때는 객석이 꽉찬 분위기로 술렁이게 했고, 

밤공연에는 매니아분들이 오셔서 울음과 웃음이 범벅된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춘남녀가 파시에서 비극적으로 헤어져 백발이 되기까지 서로 바라보고 그리워했던 끈질긴 사랑은

상사화처럼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슬픔으로 기울면서 다시 올 수 없는 사랑에 애처러움을 가득 실은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바닷길이 갈라지고  사람들이 죽거나 생이별하는 등 비극적인 한은  70여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파시풍은 남북통일의 그리움을 한가득 안겨준 통큰 주제 또한 볼만한 매력으로 손꼽혔습니다. 


파시풍을 관람한 어느 관객은 "한편의 소설을 읽은 듯 영화를 본듯 감동이 밀렸왔다"면서 파시의 은유로 가득찬 작품 소회를 SNS에서 밝혔습니다.  

바다파시를 소재로 극장무대공연을 올린 것은 국내 최초이지 싶습니다. 

500년을 이끌어온 바다파시문화에 대한 기억과 재생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에 소박한 의의를 갖습니다. 


평소 파시에 많은 관심을 갖고계신 문관수 대표님께서 직접 제작지휘를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출가로 명성을 떨치고 계시는 손재오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파시의 은유를 글빛으로 한올한올 엮어주신 고은정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새롭고 신선한 구성감으로 파시의 볼륨을 제공해주신 김선종 단원을 비롯한  창작단의 노고가 컸습니다. 한시름 놓고 쉬십시오. 감사드립니다.  

연습기간 내내 번뜩이는 재치와 입담으로 배우예술의 열정을 보여주신 갯돌단원님들께 위로와 영광을 드립니다.


이번 작품에서 뛰어난 가창과 감성연기로 뮤지컬 넘버와 판소리를  불러 감동을 안겨준 갯돌출신 김은숙 전단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특유의 열정많은 청년어부역을 소화해낸 조석준 배우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밖에도 결혼 육아 등으로 활동을 중단하다 오랫만에 무대로 외출한 이연화 단원님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갯돌인이 되고자 했던 생계형 바다생활을 하고 계신 김택석 객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간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립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