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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영 2010. 4. 15. 14:26


140자 단문서비스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새의 지저귐’을 뜻하는 단문형 블로그 서비스 ‘트위터(Twitter)’가 그 주인공이다. ‘마이크로 블로그’ 혹은 ‘소셜 메시징 서비스’로 불리는 트위터는 모바일 웹 세대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하는 미국의 이색적인 서비스이다.

마치 메신저를 사용하듯, 한번에 140자 이내의 간단한 메모를 통해 다른 사용자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최근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해 오바바 미(美) 대통령, 그리고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까지 트위터(Twitter)에 가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탑승한 비행기가 기체 결합으로 비상착륙하자, 슈워제네거가 즉시 트위터에 “모험이었지만, 모든게 괜찮다”는 글을 올리고 사진을 링크 걸었다. 이는 슈워제네거를 친구로 등록한 40만 명에게 바로 전달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북미 공연 티켓 판매에 들어갑니다’라는 글을 올려, 자신을 쫓는 194만 명의 팬에게 바로 전달했다.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와 달리 비용도 들지 않는다. 이는 트위터가 개인생활 뿐 아니라, 비즈니스 수단에까지 활용되는 숨은 위력의 한 예이다.

블로그와 구별되는 트위터의 힘은 플랫폼적 특성에서 나온다. 블로그가 정적이면서 PC중심 서비스라면 트위터는 동적이고, PC중심에서 벗어나 모바일 최적화 웹 서비스이다. 즉, 트위터를 이용하는데 있어 PC는 필수적인 수단이 아니다. 국민 대다수가 휴대폰을 지닌 국내 이통시장을 고려할 때, 트위터는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에 알맞게 설계된 사회관계망 서비스이다. 140자로 글쓰기를 제한한 것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맞춘 것이다.

2005년에 시작된 트위터는 1년 전 200만 명이던 이용자가 최근 3,200만 명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MS, 펩시, 구글 등의 세계적인 기업 또한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두루누리(기자)는 지난 5월 하순에 트위터에 가입해서 현재 56명과 '서로 이웃'을 맺었으며, 114명과 '이웃'을 맺고 있다. 서로 이웃을 맺고 있는 56명에는 국내 대기업(S) 그리고 CNN 앵커와 리포터, BBC리포터, The Renegade Network Marketer, 해외 도서작가, 변호사. 이밖에 국내 마케터 등이 있다. (하지만 아직 아널드 슈워제네거, 오프라윈프리 그리고 국내 피켜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등과 서로 이웃을 맺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a)

이렇듯 트위터를 통해 이웃을 맺고 서로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도 있으며, 하이퍼링크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지난번 이웃을 맺은 몇몇 트위터 유저들에게 트위터 사용기에 대해 물었다. 유저들은 대개 잘 사용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다루고 있는 분야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태국 방콕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트위터 유저는 지난 달 서울을 방문했는데 서울의 날씨가 인상 깊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단순 커뮤니티에 불구한 이 서비스 사이트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트위터를 또 하나의 문화코드를 만들고 세계적인 트렌드를 형성하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정치인들을 비롯해 유명 기업들의 가입 때문일까? 아니다! 아마도 트위터의 인기는 ‘단순성’과 ‘즉시성’ 그리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 때문일 것으로 본다. 짧은 단문을 통해 인터넷 네트워크가 펼쳐지고 있는 어떤 공간속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사용에 따라 앞으로 우리 트위터 세대들이 단문문화를 다시 재창조하고, 확산해 제2의 유튜브 효과(*making a UCC)를 가져 올 것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단문으로 이루어져 있는 문장은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읽기가 쉽다. 그래서 소통을 강조하는 우리사회에서 단문은 사람과 사람을 쉽게 연결해주는 소통의 도구로, 하나의 놀이로 재탄생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누구나 쉽게 단문을 사용하고 접하는 디지털 놀이문화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는 자연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고 나아가 하나의 문화코드로 형성되고 있다.

물론, 낙관적인 전망만은 할 수 없다. 사람들이 다른 이와 연결돼 있는 것 자체에서 안정감을 얻다보니 소통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공허한 메시지를 남발하게 되고 그래서 더욱 자극적인 소통을 요구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원활치 않는 국내에서 트위터와 같은 단문 블로깅이 새로운 의사소통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트위터가 보여주고 있는 실시간 웹의 미래상을 얼마나 적절히 받아들이고 소화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 속에서도 사회적인 변화의 움직임은 정적인 블로그보다 동적인 트위터가 더 많은 이용자의 증가와 세계적인 단문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두루누리☆ = 방송통신위원회 공식블로그
글쓴이 : 두루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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