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유치찬란 2017. 3. 9. 18:3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금호동 포장마차 떡볶이집' 은  올해로 73세 되는 주인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으로. 37년 동안, 금호동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곳입니다.  오랜만에 겨울에만 한정 판매하는 김말이가 생각나서 찾아가봤습니다.



2017년 2월 25일. 3월 9일 방문하다.


지하철 3호선 금호 역 1번 출구 앞. 두산 아파트 초입. 과일 가게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제가 온 직 후. 여고생들이 떡볶이를 먹기 위해 왔었습니다. 가방을 맨 친구의 어머님은 35년 된 단골 손님. 중학교 때부터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런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주 찾은 손님이었습니다.


이곳은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찾아오는 20~30년 넘은 단골손님이 유독 많은 곳입니다.



이곳을 자주 찾고. 먹어봤던 여고생은 떡볶이를 먹기 위해 포크가 아닌, 수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는 집에서 5일 정도 숙성 시킨 고추장 양념장을 이용해 만들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겨울에는 냉이. 그 외 계절에는 양배추를 이용. 떡볶이의 풍미를 더했었다고 하는데요. (충남 예산여고 앞. 냉이 떡볶이를 먹어본 적이 있기도 하지만,) 그 당시 냉이 떡볶이 맛이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의 특이한 점은 떡볶이 판.  오랜 세월 떡볶이를 만들어 오면서 떡볶이 판 가운데 부분이 저절로 볼록 튀어나오게 되고, 거뭇해졌는데요. 그 부분이 (떡볶이가 조리되는 동안) 떡이 달라붙어 그을어지면서. 양념장에 들어가는 (밀)풀 성분이 더해지며. 이곳 떡볶이만의 구수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세월이 만들어 낸 맛이랄까요? ->눌러 붙은 떡을 주걱으로 계속 긁어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구수함이 도드라져 느껴지지는 않지만, 예민한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구수한 감칠맛이 소스 맛에 더해져 다른 곳에서는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이곳만의 구수한 감칠맛 완성될 수 있었던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튀김은 7가지 재료를 섞은 밀가루 반죽을 이틀간 숙성시켜낸, 아주 찰진 반죽을 이용, 만들고 있었습니다.




숙성시킨 반죽으로 부추 등 꽤 많은 종류의 채소와 고기가 들어간 고기 튀김과 그 外 김말이. 오징어 튀김 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온으로 오래 튀겨내고 있었습니다.




떡볶이 1인분. 2천원어치입니다.




떡볶이 국물을 먹어보니. 마늘의 풍미도 느낄 수 있었고. 짠 맛. 단 맛.(매운 맛)이 있지만, 임산부들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고, 순했고.  앞에서 언급한 구수한 감칠맛이 더해져 익숙한 양념 맛이면서도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떡볶이 떡을 포크를 이용해 먹을 수도 있지만, 수저로 떡을 잘라 국물과 함께 먹으면, 떡을 씹는 식감. 재미를 덜 느낄 수 있겠지만, 소스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어묵도 함께.




튀김입니다.




이곳 튀김은 요즘 튀김처럼, 튀김 겉 부분의 바삭(파삭)한 느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옛날 식. 반죽을 숙성시켜 풀빵의 겉 부분처럼 폭신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징어 튀김은 마른 오징어를 불려 사용. 쫄깃한 오징어 식감과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주목할 튀김은 고기 튀김과 더불어. 겨울 한정 판매하는 김말이 튀김입니다.


김말이 튀김은 매년 겨울에만 판매한다고 하는데요. 며칠 전, 꽃샘추위가 있어 4일간 쉬면서 김말이를 한 번 더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보관. 올해는 4월까지 판매한다고 합니다.



김말이를 만들 때마다 몸살이 나고 힘들어.  올 11월 겨울에 김말이를 또 만들게 될지는 장담 못한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김말이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해주시네요.)



이곳 김말이 단순한 튀김이 아니라 시금치. 돼지고기. 양파. 당면. 깻잎. 당근. 김. 당근. 대파 등 10여가지 재료가 들어간 정성 가득한 음식입니다.


바로 튀겨진 김말이가 아닌, 온기가 살짝 느껴질 정도로 식어진 상태일 때는 다양한 재료가 더해진 잡채 먹는 느낌이 나기도 했는데요.  당면과 김에 고추(씨) 등으로 맛의 악센트만 준 단순한 김말이가 아니라. 여러 재료로 맛의 깊이를 주고. 치아로 오래 씹을수록, 맛의 풍미가 더해(져)지고. 먹은 후 여운이 생기는 김말이였습니다.



이곳 김말이가 대단하다고 생각 들었던 것은 향이 강한 깻잎의 맛이 도드라라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재료가 어우러지는 맛 속에 여운처럼, 아주 미세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첫 맛에 익숙한 양념 맛이 툭하고 튀어나오기는 하지만, 치아로 오래 씹을수록, 김. 시금치. 당면. 시금치 등 여러 재료의 맛이 함께 어우러져 느껴지고 있었거든요.



김말이는 시금치가 메인이라면, 고기 튀김은 채소 중 부추가 메인이고, 돼지고기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요일과 목요일이 쉬는 날인 곳인데요. 요즘은 힘이 들어 주초에 쉴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목요일에 문을 연다고 하니 참고해 주시고요. 두 번 방문 3천원. 4천원 계산했습니다.






1. 밀떡의 맛과 순한 국물의 맛이 잘 표현된 갓 끓여진 떡볶이와 구수한 감칠맛이 응축되어진 조려진 떡볶이. 조리 정도에 따른 맛의 감흥. 특징적인 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고요. 기본적으로 떡볶이는 단맛. 짠맛. 매운맛. 구수한 감칠맛이 공존하면서도 임산부가 먹어도 될 도로 맛이 순한 편입니다.


2. 튀김 기름이 좋은 편이 아닌 곳입니다. 이곳의 아쉬운 점인데요.  각자의 선택과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며. 분명했던 것은 감안해서 먹을 만큼, 정성이 들어간 흔치않은 옛날식 튀김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거뭇거뭇한 점 같은 것이 튀김에 붙어 있다면, 띄고 먹는 것이.)



영업시간  일요일. 목요일. 비 오는 날 휴무

               (주 초에 쉴 경우. 목요일에 영업.)

              오전 11시~ 오후 8시에서 9시 30분.

주소      서울 성동구 금호동 4가

연락처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클릭 해 주시면 이동 한답니다. ^^


저의 추억에 떡볶이집이에요~~~^^
오랫만에 갔더니 떡이 바뀌어서 딱딱하더라고요
요즘엔 또 어떨지 모르겠는데
넘 아쉬웠어요ㅜㅜ
앗! 정말요? 이번에 가봤을 땐 전하고 똑같았었거든요^^; 예전에 할아버지가 떡 사오는 곳에서. 쓰던 떡이 다팔려 다른 떡을 가지고 와서 할 수없이 쓴 적이 있었다고 들은 기억이 있는데요. 아마도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라일락~*님의 추억의 장소라서 남다르시겠어요!! ^^
속이 알차네요.
한번 먹어보고 싶은 집입니다.
많은 내공이 숨어있는 곳이었어요. 한 번 방문해보세요.
73세 할머니께서 아직도 건강하게 운영하신다니 놀랍습니다.
튀김속이 꽉 찼네여~^^ 맛있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