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비회원 2005. 5. 26. 00:19
 
    가난을 스승으로 청빈을 배우고 질병을 친구로 탐욕을 버렸네. 고독을 빌려 나를 찾았거니 천지가 더불어 나를 짝하누나. 산은 절로 높고 물은 스스로 흐르는데 한가한 구름에 잠시 나를 실어본다. 바람이 부는대로 맡길 일이지 어디로 흐르든 상관할게 무엔가. 있는 것만을 찾아서 즐길뿐 없는 것을 애써서 찾지 않나니. 다만 얽매이지 않으므로 즐거웁구나. 『어느 산사의 수행자 방에 적힌 글 中에서』 * 의례적으로 건내는 글이나 말 한마디는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나날에 쉼의 여유를 느낄수 있는 감성이 남아 있다고 느끼기에 나는 오늘도 말을 합니다. 단지 내 그리움으로 오늘의 기쁨을 맞이할 뿐입니다. * 山 .. 아무리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들도 내가 보았던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그릴순 없을것이다. 그러니 내가 산에 올라 가서 보아야 한다. 아무리 음악가들이 산을 곡으로 표현해도 내가 들었던 바람소리, 새소리, 흙소리, 하늘소리..는 표현 할순 없을것이다. 그러니 내가 산에 가서 들어야 한다. * 그 어떤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잠시동안 쉼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지리산을 거쳐 동해 주문진에서 머물다가 왔습니다. 지리산 계곡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도 더욱 푸르러진 나무와 어울려져 싱그럽게 들렸고 삼킬듯 달려드는 파도소리도 시원스럽게 나의 감성을 맑게 해주었습니다. 잠시, 일상의 틀을 벗어나 잃듯한 나의 몽상의 흔적들을 만났습니다. 수북한 쌓인 지난 가을의 주검위에서 초록 잎새 너울대는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을 이불삼아 눈을 감고, 새벽을 알리는 오징어배의 울부짖음은 고요한 아침바다의 여백을 채우고 그 소리를 듣고 있는 나는 그저, 스치는 낯선 이방인.. * 그 낯선 이방인이 이곳에 기쁨과 그리움을 안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산과 바다에서 보았던 붉은 노을을 되새기며 오랜만에 음악 한곡 들으며 또 다시.. 일탈을 꿈꾸며 걸음을 재촉할지 모릅니다. Paul Winter - Sun S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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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2005. 5. 26. 00:18


Jim Chappell - Lullaby






꿈속에서


네가 잠들면..

살며시..
내 손을 네 손 위에 올려놓을거야.

따뜻하게..






때로는 너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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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2005. 5. 26. 00:17
 
      일상의 틀에서 힘들면 힘들다고,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할수 있고 떠날수 있는 일탈을 꿈꾸는 날.. * 배낭하나 꾸려들고 찾아가 쉴 곳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산은 지친 마음을 풀어놓는 쉼터이고 목마름을 달래던 한모금의 물처럼 아무런 댓가도 치르지 않고서 얻는 행복이었지만 그 작은 고마움조차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들이 선명하게 남아 눈감아도 그릴 수 있는 지리산. 지리산에 서면 그 장엄한 모습에 한없이 작아지곤 했습니다. 세석의 철쭉이 핏빛으로 봄날의 산행을 가슴 가득 설레임이고 은백의 설화가 능선을 타고 흐르다 연하천에 이르러 탄성을 자아내던 겨울산은 마음마저 하얗게 얼어 붙어 그대로 있고 싶었습니다. 새벽이면 곤한 잠을 깨우고 치밭목산장에서 밤하늘의 별을 헤며 홀짝이던 당귀차나 커피 한 잔을 마시노라면 그 향기로움에 신선이 부럽지 않았는데.. * 오늘은 유난히도 그립습니다. 그 곳에 산이 있는데.. 비오는 하늘 저편에 시선을 두고 그대 고운 흔적들을 불러봅니다. * BGM : 서울전자음악단 - 꿈에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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