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 i n t r o .)

별별 2006. 12. 26. 14:21
 

저는 열렬한 블로거뉴스 독자입니다. '아, 이 블로거가 사진을 찍으며 추웠겠구나.' ,'저 요리를 하다가 손이나 베이지 않았을까?', '어제 본 그 고양이도 저 고양이처럼 집이 없었을까?', '나는 직업 기자라고 해도 저런 현장엔 가지 못했을꺼야.', '블로그 덕분에 지구 저 구석까지 내가 가 본 것처럼 구경하네.'.......글을 읽으면 저도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독자의 입장에서 열렬하게 읽던 글의 주인공들과 함께 제가 2006 블로거 기자상 후보에 들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30인31각 달리기(30여명이 모두 옆 사람과 다리를 묶고 옆으로 늘어 서서 달리는 것)를 무사히 끝낸 순간만큼이나 기뻤습니다.

 

블로거 기자로 활동하는 동안,

취재를 하러 간 자리에서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확신할 수 없어 가끔 머뭇거리기도 하고, 

그거 하면 밥이 나오냐, 취직이 되냐, 세상이 바뀌냐 하는 가까운 지인의 시선도 때론 의식 되기도 하고,

아이(혹은 여자친구, 일가 친척, 직장 동료, 친구)가 놀아 달라고 할 때, 돌아서며 아쉬워하는 경험은 저 혼자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쓴 글을 올리고, 리플로 올라온 반응을 읽고, 또 때로는 실제 세상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바쁘고, 힘든 일이 있어도, 때로 악플에 상처를 받는 일이 있어도 (합리적인 비판 댓글은 이 만큼 저를 자라게 한 원동력이니 큰 힘이 됩니다.), 지난 1년을 한결같이 블로거뉴스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문법적으로나 기사 형식으로는 부족할 지 모르나, 생생한 생각과 감정은 그 이상 살아 있는 것이 블로거뉴스입니다. 이전엔 이슈가 되지 못했던 사안이더라도, 블로그라는 통로를 이용해 여럿이 함께 뜻을 모으고, 실천해 나가면, 세상을 바꾸는, 혹은 나 자신을 바꾸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올 해 받은 깨우침일 것입니다. 

 

바쁘게 지내느라 잊고 있다가, 문득 제가 우수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선 기/뻤/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제가 쓴 기사가 직업기자분들처럼 완성도가 높아서 상을 주시는 건 아닌 것 같고, 제가 기사를 통해 '남아공 정자 살리기'나 '에이즈 고아 돕기'같이 여러 네티즌과 힘을 모아 행동을 이끌어 내려고 했던 점을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신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부족한 의견에 댓글로, 트랙백(엮인글)으로, 아고라 서명으로 힘을 실어주신 수많은 분들과 함께 이룬 결과라고 해도 절대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___^

 

 

이렇게 큰 선물을 준 블로거뉴스에 저는 어떻게 보답하면 좋을까요?

 

구체적으로 한가지 약속을 한다면, 지난 12월 9일에 있었던 남아공 에이즈 고아 돕기 자선 바자회를 계기로 인연이 닿은 기관인 홈프롬홈에 정기적으로 사진 촬영 봉사를 다니기로 했으니까, 부족하지만 그 사진들로  우리세상님처럼 사진 공양을 해 볼까 합니다. 

 

물론 2007년에도 2006년과 다름없이 아프리카 소식 계속 열심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멀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해와 신비에 쌓인 아프리카가 여러분 곁에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졌으면 하고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함께 쓰고, 또 함께 읽으며, 살고 싶은 세상을 함께 만드는 2007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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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님도 축하합니다^^ 샛별님을 보면서 세상을 움직이는 블로거의 힘을 느끼면서, 나도 저런 기사 좀 쓸 수 없나? 하는 부러움 반, 시샘 반^^으로 샛별님의 기사를 읽는 답니다.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배울 점 투성이라 행복 용량 초과인 블로거기자단이네욥!.....
장희용님은 이미 세상을 조용히....움직이고 계시답니다! 저같이 엉덩이 무거운 인간도 가족을 돌아 보게 되었는걸요~
축하합니다~ 아쉽게도 시상식은 못보고 비행기 타시겠네요. 남은 기간 동안 즐겁게 지내세요~ ^^
아주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지난 한달 자알~ 보냈으니까, 더 욕심내지 말아야겠죠.
손지혜님도 축하축하~~
축하 축하 넘 넘 축하 드립니다. 이야~ 우리 샛별누님 화이링 ㅋㅋ
^____^
네엡!
힘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수퍼...맨님도 저 많이 도와주고 가르쳐 주세요~
바자회때 뵙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기자상 수상되신것에 축하드립니다.~^^
코난님 인터뷰.......감동이었습니다.
사실 저희 시동생도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합니다....
어제 시어머님과 같이 코난님 인터뷰 보면서 이야기 많이 나누었어요.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어 주시는 코난님, 내년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세요~
축하 드립니다.
남아공으로 가셨나요?
가시기 전이라면 저녁이라도 함께 하고픈데... 뵙게 되기를~
아직 출국전이긴한데, 이제 슬슬 밀린 책과 잡화 쇼핑도 해야겠고..
정신이 좀 없습니다.
저녁은.....버츄얼리 같이 하는 걸로 하죠. 내일 저녁 먹을 때 숨소리님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2007년 되세요~~~
앗.. 태그 ㄳㄳ
^^;;
동기의 큰 덩어리를 차지하신 고기자님, 내년에도 자극 많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심샛별님. 즐겁고 행복한 세밑 보내세요! ^^
아참 인터뷰 셋 중에 가장 잘 나오셨습니다. ㅊㅋ
리장님은 참 조리있게 똑똑하게 말씀을 잘도 하신다......그런 생각을 하며 봤는데.....
무슨 말씀을....^^;;;;; 미모(?)도 출중하시고....하하하~
몽구님도 떨린다 하면서도 할 말은 다 또박또박 잘 하셨구요.
어쨌거나 같이 만나 설정샷을 찍는 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또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은 하지 않으시겠다고 큰소리 탕탕치셨으니 그 부분은 넘어 가고)
내년에도 아름다운 우리 엄마, 지구를 지키며 건강하고 즐거운 삶 계속 하시길 기원할게요~
우아~ 우아~ 우아아~
(이소리는 퀴즈탐험 신비의소리 로고송이 아닙니다.)
헥헥헥~
(이소리는 울샛별님 우수상 받았다는 소리듣고 헐레벌떡 뛰어온 호박의 숨넘어가는 소리입니다.)
짝짝짝짝짝짝짝~
(그리고 이소리는 샛별님을 추카하기위해 호박이 열라 손뼉을 쳐대는 소리입니다.)

히히히^^;
샛별님~ 진심으로 추카추카추카왕추카 드려욤(찡긋!)
12월마무리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으셔요!
완전 귀여운 우리 호박니임~~~~(찡긋!)
올해엔 다음 커뮤니티 송년회에서 호박님, 울프걸님, 맛짱님같이 커뮤니티적인(?) 블로거들도 많이 만났고, 이렇게 또 기자단 시상식을 통해 좋은 기자단 동료(내맘대로~)들도 많이 알게 되어 따블로 기쁘네요오옵!!!
호박님도 그 귀여움으로 계에에에에쏙! 미소를 나눠 주시길 바라며~
감사감사 드려요~
전 게시판에 올렸는데..
모두 여기; 계시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두번이나 축하받다니.......이런......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역시 고맙습니다아아아아~~~~~
축하축하...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낯가림이 좀 있어서 먼저 글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종종 놀러와도 내쫓지 말아 주세요
근데 이쁜 사람이 이렇게 글도 잘쓰고 맘도 착해도 되는거에요? ^^
지금......저 놀리시는거죠.....ㅡ.ㅡ;;;;
평소 글로만 알다가... 이런 기회에 댓글로라도 이야기 나누게 되어 참 기쁘답니다.
금강안님 글처럼 수준 높은 이야기는 잘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찾아오셔서 맘 편히 거닐어주세요오오옵!
절묘한 타이밍에 상을 받으셨내요.
한국에 계시는 동안 정말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네, 22시간 이상 비행기에 시달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송씨네님도 직접 뵙고 더 좋았지요.
늘 송씨네님 글을 보며 한국 영화가 고팠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영화 볼 시간이 없어요....
흑흑흑~
지난번 행사때 뵈었을때 알아 보았습니다.
큰 일을 해 내실거라는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부디 새해에도 멋진글 자주 접할 기회를 주십시요!~
부끄럽습니다.....*^^*
잘 못써도 은근과 끈기로 쓰다 보면 어느 정도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냥 마구마구 써 올리겠습니다,하하하~
고산님도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역시 좋은 소식이 있었군요. 연말이 연일 즐거움의 연속이시네요. 2007년도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
그러게요...내년엔 약간 압박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지만,
평상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박슴도치님도 연탄처럼 오래오래~훈훈한 2007년 되세요~~~
축하합니다. 샛별님에게는 올 해가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같군요. 남아공을 바라보는 샛별님의 마음에 모든이들이 공감한 결과가 아닐까합니다. 아시겠지만...00이 가장 훌륭한 000다! 마음으로 찍은 사진과 글 기대하겠습니다.
마음을 다해 열심히 찍어 보겠습니다.
늘 좋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세상님께서도 2007년 원하시는 많은 것을 이루시기 바라며, 늘 그 인상적인 미소 널리 뿌려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샛별님 정말 축하드려요~~^^
연말에 멋진 상을 받으셔서 정말 좋으시겠네요^^
곧 남아공으로 가시나요? 흑흑... 한번 만나뵌적도 없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0^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저는 경춘선 통일호님이 학생이신줄 정말 꿈에도 몰랐답니다.
청소년부 시상이 있다면 단연 경춘선 통일호님이시죠~!
공부하느라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할 때도 있겠지만, 그것도 잠깐이더라구요.
곧 자유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몰려 온답니다...경춘선 통일호님은 그때 저처럼 우왕좌왕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었던 일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늘 즐거운 2007년 되세요~ 다시 한 번 ㄳㄳ~
고맙습니다^^
오오 심샛~ 내한하셨는가 ? ^^ 시간되면 홍대앞 포장마차에서 떡뽀끼라도 쫄쫄 먹었으면 좋겠는데...어제 컨퍼런스에서 나눠주는 인쇄물에 협찬한 다음의 광고물에 자기가 올린 "남아공의 한국식정자를 살려냇!" 관련 게시물을 보았다네. ^^

아들내미도 잘 자라고 계신지 ^^ 강남이나 삼성동 올릴있음 한번 전화해 밥 한끼 사줄께. 메일로 연락줘도 좋구 granada@empal.com

그럼 또 보자구 ~ 아참. 나도 티스토리 하나 분양했다네 http://granada.tistory.com 뭐 글은 거의 없ㅈ만 서두 말야. ^_^
앗, 내가 박씨가 사주는 밥을 먹게 될 날이 올 줄이야....!!!
근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먹은 걸로 할께...완전 아깝다. ㅠ.ㅠ
티스토리 잘 해 보삼~~~~
(뭔 컨퍼런스였을까......???)
샛별님, 축하드려요~~, 벌써 많은 분들이 축하글 올렸네요 ㅎㅎㅎ크리스마스동안 캠핑가서 오늘 돌아와서 축하글 올림니다, 정말 뜻깊은 한해 보내신거 같고요, 한국에서 남은 기간 잼나고 건강하게 보내시고 2007년에도 좋은 글 기대할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네~ 티비보다가님은 제가 무얼해도 늘 든든하게 밀어 주셔서.....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저도 티비보다가님의 2007년이 좋은 일로 가득하길 바라고 있답니다, 아시죠???
우리 지구일주팀(?) 모두가 잘 되어서 정말 릴레리 일주를 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글고 캠핑 사진 좀 보여주3요~~~ 호주가 궁금해요~^^)
애고 많이 늦어 버렸네... 축하합니다.^^
댓글에 늦고 빠른 것이 있을리가요~~~~
담담님 어머님은 요즘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하답니다~
우리 어머니는 미니홈피 정도 하시는데, 비번관리랑, 주소같은 건 전혀 모르시고,
프로그래머인 제 남동생이 엄니 컴터에 완전 쉽게 만들어 놔서 3번 이하로 클릭만 하면 다 되게 해 놨더라구요.....홀홀홀~
부모님이 늦게라도 컴터하시는거 보면 너무 흐믓하죠? ㅋㅋㅋ~
축하드려요.. 샛별님..^^*
세정님, ㄳㄳ~
요즘 기사도 못 쓰고.....얼른 아프리카에 가야 뭐라도 쓸 수 있을까요???!!!!
핑계라굽쑈?
제 블로그에 남기신 댓글 보고 왔다가 깨갱(^^)하고 글 남깁니다. 너무 멋진 블로그네요. 내용도 너무 많아서 댓글을 어디에 남길까 하다가 축하드릴 겸 해서 여기 남깁니다. 2007년에도 멋있는 글과 사진 많이 부탁합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의미있는 일들 이루시길 바라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슨 말씀..블로그는 다 블로그죠.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자주 뵙겠습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