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Sammy 2012. 11. 8. 05:57






어제 그제 호주에 간 유학생이 칼 맞아서 병원에 입원한 기사들 보셨죠?


왜 10대들이 'fucking chinese'라는 말을 쓰면서 공격을 했을까요?


알게 모르게 반아시아인, 반중국인, 반인도인 정서가 호주 내에서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공감대는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 보다는... 주로 교육수준이 낮고, 경제적으로 소외된 하층민들에게 더 크게 느껴집니다.


마치 자기 자신들의 처지가 아시아 이민자들이 많이 와서 그런 것처럼 보이고... 또 그렇게 정당화할 수 있거든요.


위 동영상 보시면 호주의 이러한 정서가 상당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첫장면에 나오는 아줌마는 폴린 핸슨이라고... 사실 호주에서 좀 지식층(?)에 속하는 사람들에게는 경멸의 대상, 혹은 비웃음의 대상이 되는 그런 정치인입니다.


이 아줌마는 약 10~15년 전에 '아시아인을 몰아내자' 뭐 이런 구호 하나로 국회의원까지 한 사람이에요.


원래는 fish and chips 가게를 운영하던 영세 자영업자 출신인데... 가만히 보니까 아시아출신 이민자들이 하나둘 들어오면서 자기 가게가 잘 안되었던 모양이죠.


그래서 아시아인들에게 반감을 가지고 반아시아 반이민자 정당 같은 것도 만들어서 국회의원까지 되셨었죠.


물론 대부분의 호주인들은 이 아줌마를 너무 창피해왔던 것이 사실인데...


그런데 지금 위 동영상은 이 아줌마의 의견을 주된 주장으로 보여주고 있죠.


위 동영상 내용은... Castle Mall이라는 쇼핑센터에서 원래 호주 가게들을 다 몰아내고, 이미 대부분 중국계 아시안 가게들로 채워진 쇼핑센터를 완전히 아시안 전용몰로 바꾼다는 계획이 뭔가 잘못되지 않았느냐... 뭐 이런 시사고발 프로그램입니다.


그 쇼핑센터의 오너가 중국계인지 그냥 전통적 호주인인지는 모르지만...


폴린핸슨의 반대측 리테일 협회 사람은 인터뷰에서 그냥 그것이 일반적인 쇼핑센터들의 생리다.... 돈 되는 쪽으로 가는 것이다... 자본의 문제로 접근하지만...


폴린핸슨은 상당히 반아시아, 반이민자 정서에 호소해서 주장을 펴고 있죠.


아무튼.... 


실제 최근 5~10여년간 호주의 이민자들이 급격히 증가했는데요... (특히 중국계, 인도계)


대도시 지역에서는 그에 대한 부작용, 반감이 실제로 상당한 것 같습니다.


저도 솔직히 중국인들 많이 모여사는 지역으로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으니까요...


위 동영상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로 호주의 일반적 정서를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한 번 올려봅니다.


폴린핸슨까지 끌여들어서 이런 시사고발 프로그램이 호주 TV에서 나올 줄은 몰랐네요... ㅜ.ㅜ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