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Sammy 2013. 3. 18. 10:22





요즘 제가 캐나다 퀘벡 이민법이 2013년도에는 어떤 식으로든 바뀔 가능성이 많다고 이제 와서 퀘벡 유학 후 이민을 가는 것은 바보같은 결정이라고 많이 말씀을 드리는데요.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으세요.


이에 최근 퀘벡에서 hot issue인 Bill 14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을 드릴게요.


원래 캐나다는 퀘벡주이건, 온타리오주이건 BC주이건... 공식적인 정부 언어는 영어와 불어 두가지에요.


퀘벡에서만 불어가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 연방 정부, 기타 주정부 모든 업무에 불어로 서류 제출, 업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원래 음식점 메뉴에도 영어, 불어 등을 다 같이 쓰는 것이 원칙이구요.


이러한 원칙은 반대로 퀘벡에도 적용이 됩니다.


불어가 대다수가 쓰는 언어이지만, 분명 상당수의 영어사용자가 몬트리올에 있고, 그와 무관하게라도 일단 모든 퀘벡 주정부 이하 작은 지방정부들도 영어로도 업무 수행을 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런데...


작년 집권한 Parti Quebecois에서는 새로운 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게 바로 Bill 14이라는 것이에요.


그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지방자치단체들의 이중언어 사용 권한을 폐지 - 그 지역 인구의 50% 이하가 영어를 사용할 경우. 결과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퀘벡 정부기관들은 불어만을 사용해야함

2. 25명 이상의 종업원을 고용한 사업장에서는 영어사용 금지

3. 퀘벡 고등학교, CEGEP 졸업생에게 의무 불어 시험 적용

4. 24센트에 달하는 비불어권 이민자들의 이민을 더욱 어렵게...



현재 퀘벡의 불어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이 Bill 14은 거의 히틀러 수준이다... 


그래서 심지어는 불어사용자들이 자신이 속한 정부기관의 이중언어 사용권한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국어를 영어로 등록해야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을 정도랍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지금 퀘벡으로 '유학 후 이민'하시겠다고 가는 것, 그것도 단기간의 영어로 수업하는 직업학교들로 가는 것을 말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퀘벡 정국의 핵심적 중요한 이슈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자칭 퀘벡 전문가라고 나서서 퀘벡 '유학 후 이민'을 뒷북치면서 떠들고 다니고 있답니다.


아무튼... 퀘벡 이민에 대한 기회는 이 Bill 14이 통과되기 전까지가 마지막이에요.


혹은 Bill 14이 통과되고 실질적으로 하위법들까지 모두 개정되는 시점까지가 아마도 마지막 퀘벡이민을 통한 캐나다 영주권 취득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 이후로는 퀘벡을 통한 캐나다 영주권 취득은, 정말 불어를 B2 정도 공부할 각오가 되어 있는 분만 준비하셔야 할 것입니다. (반면에 불어 B2를 만들 수 있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퀘벡 이민이 가능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평범한 한국인이 불어공부를 최소 1.5~2년 정도 풀타임으로 하신다면 B2가 가능하기는 한 점수입니다.)


물론 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Bill 14이 통과되지 않도록 기도하셔야 할 것이고...


현재 Bill 14이 통과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시점에서는 퀘벡 '유학 후 이민'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참고들 하시고, 주변에 퀘벡 유학 후 이민 지금 시점에서 가겠다는 분들... 한 분이라도 인생 낭비하지 않도록 말려주세요.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