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Sammy 2020. 2. 19. 15:23

독일의 그룬트슐레(Grundschule), 즉 초등학교에 재미있는 풍습(?)이 한가지 있어서 알려드려요.

얼마 전에 Sammy네 둘째가 생일이었잖아요?

그래서 온가족이 하이델베르크의 미국식 다이너에 가서 햄버거, 핫도그, 맥앤치즈 뭐 이런 거 먹은 이야기도 해드렸는데요.

독일 초등학교에서는 생일을 맞이한 아이가, 반 친구들에게 컵케이크를 돌려야하는 그런 재미있는 불문율이 있어요.

이게 Sammy네 아이들 다니는 학교, 지역에만 있는 관습인지, 독일 전역이 다 그런 것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은데요.

아무튼 저희 아이들은 매년 이 풍습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둘째의 생일에 맞춰서 아래의 컵케이크들을 준비했어요.



이건 딸기 크림 컵케이크입니다. 머핀 위에 딸기맛 크림, 그리고 머핀 안에는 딸기잼도 들어 있어요.



이건 초코 컵케이크에요. 진한 초코머핀 위에 초코렛맛 크림, 그리고 초코렛 조각이 올라가 있죠.

대게 독일 엄마들은 직접 이런 컵케이크를 집에서 손수 오븐에 굽고 장식해서 학교로 보내는데요.

Sammy의 와이프도 컵케이크 정도는 충분히 만들 수 있기는 한데요.

독일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정도의 자신은 없는거에요.

그래서 약간의 반칙(?)을 했습니다.

그냥 동네에서 이런 수제 컵케이크를 가장 잘 만들어주는 가게를 찾아서 별도로 주문하는거죠. ㅋ

대략 3~4일 전에 주문하면 위와 같이 정성을 들인 컵케이크를 만들어서 포장까지 잘 해줍니다.

그리고 생일날 즈음에 선생님에게 이 컵케이크를 보낸다고 아이들과 나눠드시라고 이메일 하나 보내주고, 가져가면 됩니다.

둘째는 아이들이 가져간 컵케이크를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엄청 뿌듯해 하더라구요.

독일에서 자녀들 초등학교 보내게 될 학부모님들은 이런 풍습을 사전에 잘 인지하고 계셨다가, 컵케이크 만드는 기술을 열심히 연마하셔야 합니다. ^^

혹은 자신이 없다면, 동네에 어느 가게가 컵케이크 주문 제작을 저렴하게 잘 해주나... 미리 알아놓으시면 좋구요 ㅋ

독일에서 아이들 키우려면 이렇게 힘들어요 ㅎㅎ

독일 조기유학, 이민 등을 준비하시는 가정들은 참고하세요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저희 셋째도 컵케이크를 무지하게 좋아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