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학업

Sammy 2019. 9. 6. 15:48

얼마 전에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터키 이민과 관련한 사연이 있었더라구요.


[안녕하세요] "터키 너무 싫어 한국 보내줘!" 한국이 그리워 마음의 문 닫아버린 18살 딸



무려 5남매의 자녀를 둔 가정이었는데요.

약 5년 전에 터키로 이민을 갔고, 다른 자녀들은 다 잘 적응해서 사는데 첫째딸만 터키를 싫어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한다... 이런 사연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민을 진행하다 보면, 이런 경우들이 종종 발생해요.

같은 가정의 자녀들이라도 어떤 아이는 잘 적응하는 반면에, 또 다른 아이는 전혀 현지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녀들 간에 특별히 무슨 차별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물론 자녀들의 개인적 성향 차이로 인하여 이런 편차가 생기기도 하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좀 더 외향적인 성격의 아이들이 빨리 적응을 하고, 좀 소심한 아이들이 현지 정착에 시간이 더 걸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민, 조기유학 등을 준비하는 수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들 더욱 중요한 한가지가 있어요.

'만 12세를 기준으로 원어민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 라는 언어학적 사실이에요.

통상 어떤 새로운 언어를 아이들이 배우기 시작하면요.

만 12세 이전에 배웠다면, 그 언어의 원어민이 될 수 있습니다.

만 12세 이후에 배우기 시작했다면, 원어민이 될 수가 없어요. 그냥 외국어로서 상급 정도까지는 가능합니다.

외국어로서 상급이라면,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을 가지는 것까지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소설가, 정치인, 기자, 아나운서 등 뭔가 정말 문송한(?) 그런 직업들은 현지인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구요.

특히 그 사회, 문화, 언어를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하여 100% 즐기기도 쉽지는 않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안녕하세요' 사연을 볼까요?

첫째딸은 초등학교 6학년 즈음에 터키 이민을 갔다고 합니다.

대략 만 12세 전후 였을 것으로 추정해요.

반면에 나머지 네 명의 동생들은 좀 더 어렸겠죠.

확실히 만 12세 미만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네 명의 동생들은 그냥 현지 터키 공립학교만 잘 다녀도, 얼마든지 현지 터키인 아이들에 준하는 터키실력을 1~2년 내에 습득하고 현지 사회에 잘 스며들었을 것이에요.

하지만, 첫째는 중요한 시기, 즉 만 12세라는 언어학적 critical한 point를 넘기고서 터키어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절대로 원어민급으로 습득하지는 못하였을 것입니다.

당연히, 터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힘들고, 학교가는 것도 재미 없고, 친구 사귀기도 어렵고...

동생들은 금방 터키어 배워서 칭찬받는데, 자기는 한국에서 공부 잘했지만, 갑자기 터키에서는 열등생이 되니까 자존감도 망가지고...

여러가지 부정적인 요소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났을 것입니다.

만약 부모님이 이런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해서 첫째딸을 위해서 별도로 1:1 터키어 과외라도 시켜줬었다면, 좀 더 수월하게 터키에 안착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아마도 부모님들이 이런 판단을 그 당시에 하실 수가 없었을거에요.

전가족의 이민이라는 상황을 난생 처음 접해보셨을테니까요.

그럼 이런 현상이 이민 대상 국가로서 좀 특이한(?) 터키라는 나라에서만 발생하느냐...??

아닙니다.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독일 등 모든 나라들에서 동일하게 발생해요.

그래서 저 Sammy가 항상 자녀들이 만 12세가 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 이민, 해외 조기유학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좋다... 가급적이면 좀 더 서둘러서 준비하시라... 고 말씀드리는 이유랍니다.

그리고 만 12세가 넘은 자녀들은, 일반적인 교육 및 커리어 계획으로는 현지 아이들과 1:1 경쟁에서 언어적 단점으로 인하여 쉽게 이기기 힘드니, 뭔가 특별하고 획기적인 별도의 계획을 준비해야, 커리어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 라고 말씀드린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 못하시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졸업하고서 조기유학 준비해보려구요...

우리 아이들 고등학교 한국에서 졸업하고, 이민 진행하려구요...

이런 우매한(?) 반응들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초등학교 졸업을 함으로서 만 12세 넘기고 원어민이 될 수 있는 기회 놓치고...

고등학교 졸업을 함으로서 만 18세 넘기고서 남자아이들은 성년이 되서 군문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이런 경우들이 태반이에요.

아이들의 나이가 만 12세 이전이라면 이민 2세대에 가까운 1.5세대 되는 것이구요.

아이들의 나이가 만 12세 이상이라면 이미 이민 1.5세대, 낀세대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나이가 만 18세가 넘었다면... 그 아이들이 이민 1세대가 되는 것이에요.

미래 세대를 위해서 온갖 고생을 다 짊어진다는 바로 그 이민 1세대요.

이민을 준비하실 때는 이러한 중요한 사실들을 꼭 인지하셔야 해요.

자녀의 나이가 만 3세, 만 6세, 만 12세, 만 18세 등등 초기 정착 전략이 다 달라진답니다.

그리고 가급적 이런 'critical points'들을 놓치지 않게 잘 관리해야, 자녀들이 이민으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혜택들 효과들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답니다.

Sammy의 블로그 이웃분들만이라도 이런 점들을 꼭 명심하셔서 해외 이민, 취업, 유학 등의 계획을 세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아이들이 어떤 언어를 원어민급으로 습득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유치원부터 초중고를 해당 국가에서 온전하게 다 다니는 방법이랍니다. 참 쉽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