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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y 2020. 5. 25. 16:40

지난 주에 아주 중요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5~10년내 절반은 원격근무"…가상근무 시대 온다
 

 

요즘 팬데믹 상황으로 한창 더 잘나가고 있는 페이스북에서 전직원의 50% 정도는 5~10년 내에 영구히 원격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뿐아 아닙니다.

이미 몇 주 전에 트위터도 같은 내용의 발표가 있었어요.



트위터 CEO "코로나19 끝나도 재택근무 계속"
 

 

한국에서는 잘 안쓰는 것 같은데... ㅎ

스퀘어도 동참했죠.


트위터에 이어 스퀘어도 무기한 재택근무 허용
 

 

그 외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곰곰히 생각들 해보셔야 해요.

일단 생각해볼 수 있는 사항 몇가지 예상해보면 이렇습니다.

1. 오피스를 중심으로 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예전에는 100명이 모여서 일할 수 있는 사무 공간이 필요했는데요.

이제는 50명 혹은 그 이하의 직원들만 모여서 일하고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50명은 집에서 혹은 기타 다른 장소에서 원격으로 일하면 됩니다.

즉, 대도시의 거대 빌딩들의 공실률이 높아질 것이에요.

그리고 그런 거대 빌딩들은 결국 은행 담보 대출들이 많이 잡혀 있을 것이고, 중장기적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거대빌딩 소유주, 부동산 법인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 액수는 개인들 담보대출과는 규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은행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구요.

그래서인가요...?

워렌 버핏이 은행 주식들을 다 팔아버렸네요.

그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는 다들 꼭 공부를 해보셔야 합니다. ^^

2. 오피스로 출퇴근하는 인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해당 지역 소매 상권이 축소될 것이다.

특히 도심지의 오피스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소매 상권이 발달하게 마련인데요.

그 사람들이 점심 사먹고, 커피 마시고, 저녁 회식 하는 양도 50% 정도 줄어들 수 밖에 없겠죠.

그럼 커피숍, Take-out shop, 식당/레스토랑, 기타 다양한 소매 상권의 매출도 자연스럽게 50% 정도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 50% 정도의 소매 상점들이 망하거나 혹은 그 50% 정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고용을 줄이거나 할 것이에요.

대게 이렇게 일자리를 잃게 되는 노동자들은 하위계층에 속하는데요.

어디 다시 재취업을 할 수 있는 역량들이 현저히 부족한 경우들이 많아요.

영구 빈곤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와 지역사회 등이 이 분들을 잘 돌보지 못하면, 사회 혼란의 단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구요.

3. 주요 기업들, 대도시 주변의 주택 수요가 줄어든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주변 같은 곳의 집값은 말도 안되는 수준이랍니다.

미국 기준으로 낡아서 쓰러지는(?) 보통 단독주택이 2~3백만불 혹은 그 이상씩 나가고 막 그래요.

왜냐하면,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업들, 잘 나가는 스타트업 회사들에 출퇴근을 하려면, 울며 겨자먹기로 그런 집들이라도 바가지 가격에 사서 정착을 해야 하거든요.


이 사진에 가운데 누리끼리한 외관으로 조그맣게 끼어있는 집 있죠? 이게 2백만불이 넘어요.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입니다.

그런데 만약 원격 근무가 가능해지면요.

굳이 그런 좁고 낡으면서 말도 안되게 비싼 집 대신에, 다른 주, 다른 도시에서 좀 여유있게 생활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위의 사진에 나온 코딱지만한 2백만불 짜리 낡은 집 대신에, 이런 집에서 생활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vimeo.com/402192456


위의 집이 완전 시골 깡촌에 있는 것은 아니에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이라는 도시에 있습니다.

참고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미국 오스틴에 있습니다.

얼마 전에 대만 TSMC 가 120억불 투자해서 미국 아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신규 설립한다고 발표했었죠?

아마도 아리조나 피닉스 인근 어디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구요.

만약 삼성전자가 이에 대응하여 미국에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면, 유력한 후보지가 바로 미국 텍사스 오스틴이니 참고들 하세요.

자...

여러분들이라면 이 두가지 주택들 중에 어디에서 사는 것이 더 좋겠어요?

특히 자녀들을 키우는 가정이라면요.

물론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지역과 텍사스, 오스틴을 1:1 비교한다는 것이 상당히 복잡한 문제이기는 합니다. ^^

샌프란시스코 Bay Area는 전통적으로 좋게 말하면 리버럴한 도시, 나쁘게 말하면 대마초와 히피의 원조스러운 곳이구요.

텍사스는 좋게 말하면 매우 보수 백인 기독교적(?) 도시, 나쁘게 말하면 전기톱 대학살(?)스러운 인상을 주는 곳이죠. ㅋㅋㅋ

핵심은 이 두 도시를 비교하자는 것이 아니구요.

굳이 직장 때문 대도시 인근에 꼭 거주할 필요가 적어진다는 것이에요.

텍사스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텍사스의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직장을 얼마든지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해보면,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직장이 있는 사람이라도,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릉, 속초 같은 곳으로 이사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에요.

아니면 아예 제주도로 가서 살아도 되구요.

4. 원격근무의 보편화는 원격교육의 일반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한 일도 원격으로 하는 세상이 보편화가 되면요.

교육, 학군 등에도 큰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도 보면요.

다음 학기에도 미국, 영국 등의 주요 대학들이 제대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어떨지 불확실해요.

그래서 아예 온라인 수업으로만 다음 학기부터 진행하겠다는 대학들도 속출하고 있어요.



'A very, very different university experience'
 

 

영국의 명문대학교인 캠브리지는 다음 학기부터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원격수업으로만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도 전세계 상당수의 초중고들이 제대로 된 수업을 재개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럼 자녀들 교육을 계속 이대로 방치할 것이냐...

당연히 원격교육이라도 시작해야죠.

그리고 진작부터 원격교육 혹은 홈스쿨링 등을 준비해온 여러 초중고 교육서비스 회사들, 대학들, 기업들, 기관들이 있는데요.

지금 미국에서는 이미 이런 곳들이 대박이 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 커리큘럼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번 팬데믹 사태로 본의 아니게 활용해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기존의 학교들보다 당연히 가격 저렴하고, 커리큘럼이 더 알차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했구요.

실제 전통적 학교보다 오히려 부모들이 직접 자녀들 학업 진척 사항을 잘 챙길 수 있다는 것 등등 장점들이 많이 발견되면서, 원격근무가 일상이 되는 것처럼 원격교육도 사실상 보편화 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잘 안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전부터도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 한국에서 원격수업 들으면서 얼마든지 취득할 수 있구요.

통상 이렇게 고생하면서(?)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 취득한 경우 미국의 명문대학들에서 입학허가도 더 잘 준답니다.

결과적으로...

굳이 자녀 교육을 위해서 특정 대도시의 특정 학군 지역으로 꼭 이사를 가야할 필요가 훨씬 더 적어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학군으로 인하여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 요인이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수요가 줄어든다면, 대도시 지역 좋은 학군의 부동산 가격도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5. 더 나아가 같은 국가 내에서만 노동자를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건비가 저렴하고 능력치가 좋은 해외의 노동자를 원격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다.

주요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각해보죠.

지금 미국에서 경력 5년 안팍의 IT 개발자를 채용하려면 지역에 따라서 최소 10~20만불 혹은 그 이상의 연봉을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인도, 동유럽 등에서 비슷한 능력치의 IT 개발자를 채용하면요.

1/4 정도 혹은 그보다도 더 적은 인건비로 얼마든지 능력있는 개발자들 구해요.

항상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마침 원격근무도 보편화된 마당에 이런 선택들을 그냥 모른 척 할까요...? 아니면 적극 활용할까요.

사실, 다국적 기업들 입장에서 핵심적 업무가 아닌, 루틴 반복적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굳이 비싼 인건비의 자국민을 꼭 써야할 필요가 원래부터 없었습니다.

지금도 한국의 어떤 다국적 기업들은요.

단순 회계 장부 관리라던가 기타 반복적인 업무들은 중국에 있는 조선족 직원들 쓰는 경우가 있었어요.

혹은 영어업무 경우는 필리핀 직원들 쓰구요.

당장 캐나다 이민업무도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한국 직원들은 다 짤리고, 한국의 이민서류 심사 업무를 몽땅 다 필리핀의 캐나다 대사관으로 넘어간지가 이미 수년 전이랍니다.

팬데믹 전에도 이런 움직임들이 있어왔는데요.

어쩌면 이런 흐름이 더욱 더 가속화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진짜로 전세계의 노동자들이 원격으로 무한 경쟁하는 상황이 된거에요.

특히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이 와서도 약간의 교육, 훈련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경우라면... 여러분들의 일자리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이에요.

위의 것들은 제가 얼른 생각나는 것들 몇 개만 짚은 것이구요. (전세계 주요 석학들의 의견들을 베끼고 종합해서 ^^)

향후 5~10년 동안에요.

이러한 것들이 서로 얽히고 섥히면서 더 무지막지한 예상치 못한 결과들로 마구 튀어나올 것입니다.

이런 것을 전문 용어로 'Ramification'이라고 하는데요.

한국말로는 아직 누가 적절한 번역조차 정의해준 적이 없는 그런 표현이네요.

영어 사전 찾아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a complex or unwelcome consequence of an action or event'

이런 현상들이 앞으로 여기저기 '예상치 못하게 그리고 달갑지 않게' 생겨날 것입니다.

자...

그래서 페이스북의 반반 원격근무 선언이 무서운거에요.

이건 마치 타노스의 전우주 반반 싹쓸이... 이런 느낌하고 같은 것이랍니다.

포스트 팬데믹 이후의 세상에서도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꼭 미리미리 대비하셔야 합니다.

우리 꼭... 다시 살아서 만나요.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포스트 팬데믹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중산층도 반반이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