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Sammy 2020. 7. 3. 12:47

이번주부터 Sammy네 동네의 학교들은 모두 정상 수업을 시작했어요.

정말 몇 달 만에 세 아이가 모두 유치원, 학교를 가서 저와 와이프는 너무나 홀가분하답니다. ㅎㅎ

그런데 문제는...

지난 몇 달 동안 이런저런 활동량이 현저하게 줄다보니, 살이 많이 쪘어요.

얼마나 살이 쪘는지, 의자에 좀 오래 앉아 있으면, 발, 발목 부위가 붓기 시작하더라구요. ㅋ

그래서 아이들도 없고 해서, 찌뿌둥한 몸을 풀어보고자 와이프와 동네 포도밭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벌써 포도 송이는 다 열렸더라구요. 이제 여름 내내 강한 햇빛을 받으면서 이 송이들이 더 커지고, 달콤해질 일만 남은거죠 ^^


마침 날씨가 너무 햇빛이 강하지 않고, 적당히 구름이 껴서 하이킹을 하기에 덥지 않고 시원했습니다.


하이킹 중에 발견한 달팽이에요. 무지하게 크더라구요. 이거 아이들 보여주면 너무 좋아했을텐데, 집으로 가져올 수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 부분은 포도나무 묘목을 새로 심은 모양이에요. 아마도 새로운 품종을 시도하려고 하는 듯 합니다.

 


아이들 없이 저희 부부만 하이킹을 나오니까, 1시간 만에 좀 더 멀리까지 걸어갈 수 있었는데요. 예전에는 몰랐던 이런 타워를 발견했네요. 언듯 보면 라푼젤이 갇혀 있을 듯 느낌입니다. ^^


제가 대충 읽어보니까 적군이 오는 것을 감시하는 망루로 지어졌는데요. 정작 군사적으로는 크게 쓰인 적은 없다고 하네요.


별다른 제한이 없이 누구나 올라가볼 수 있게 문이 개방되어 있네요.


뭔가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망루의 꼭대기에서 바라본 포도밭 전경입니다.


정말 감시탑, 망루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한 위치와 높이인 것 같습니다. 동네 포도밭이 한 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프랑스의 보르도 같은 곳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Sammy네 동네 포도밭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포도밭 사이 농로들까지 다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을 정도이니 뭐... 이런 것이 바로 농촌 선진화(?)인가 싶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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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골동네 포도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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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에서 바라다본 Sammy네 동네 풍경입니다. ^^


동네 포도밭 인근에는 포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체리 나무들도 꽤 많이 있답니다. 정말 너무 빨갛고 탐스럽게 열린 체리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요. 그냥 열매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희열을 느낀다고나 할까... ^^ 그런데 누가 딱히 따가는 사람도 없고 그렇습니다.


언덕 밑에서 바라다 본 포도밭

 


포도밭 옆에 또 많은 과실수가 사과나무에요. 역시 누가 딱히 따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것도 무슨 과실수 같은데 뭔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이렇게 즐거운 산책을 약 2시간 정도 하고 나니, 정말 몸과 마음이 너무 상쾌하더라구요.

와이프와 좀 더 자주 하이킹을 나오자고 다짐을 하기는 했는데, 과연 얼마나 잘 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ㅋ

너무 편하게 집에서만 빈둥빈둥거리면서 일을 하다보니까, 신체 활동량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체중은 늘고, 당연히 건강 나빠지고...

재택근무, 책상머리 사무직 등이 이런 부분이 참 나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예 책상에 붙어서 하는 일은 그만두고, 몸으로 뛰는 하이킹 전문 여행가이드 뭐 이런 것으로 전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안그러면 아무래도 중년 조기사망자 명단에 이름 올릴 듯 합니다. ㅎㅎ

블로그 이웃분들도 건강관리 잘하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삶과 인생을 즐기실 수 있기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