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별 분류/하이든

금동이 2018. 7. 12. 04:30


Symphony No.88

하이든 / 교향곡 88번

Franz Joseph Haydn 1732-1809 





Haydn Symphony No. 88 G major - Leonard Bernstein Wiener Philarmoniker

The Symphony No. 88 in G major (Hoboken 1/88) was written by Joseph Haydn. It is occasionally referred to as The Letter V referring to an older method of cataloging Haydn's symphonic output.
The symphony was completed in 1787. It is one of Haydn's best-known works, even though it is not one of the Paris or London Symphonies and does not have a descriptive nickname.

Movements
The work is in standard four movement form and scored for flute, two oboes, two bassoons, two horns, two trumpets, timpani, continuo (harpsichord) and strings.
1. Adagio - Allegro 0:42
2. Largo 9:57
3. Menuetto: Allegretto 17:14
4. Finale. Allegro con spirito 21:39
The first movement begins with a brief introduction which quickly settles to the dominant chord to prepare for the main body of the movement. The strings open the Allegro stating the main theme and the rest of the movement develops from there, with almost every statement deriving from a previous idea. The exposition is monothematic and the development continues to make use of that single melodic idea. In the recapitulation, the initial statement of the theme is embellished by a solo flute.
The slow movement in D major consists mainly of embellishments of the legato oboe theme which opens it, though every so often is punctuated by chords played by the whole orchestra. After hearing this slow movement, Johannes Brahms is said to have remarked, 'I want my Ninth Symphony to sound like this'. It is the first of Haydn's symphonies to use trumpets and timpani in the slow movement. Mozart had previously used trumpets and timpani in the slow movement of his Linz Symphony.
The minuet is in G major. The trio has an unusual feature to it: after stating a rather simple theme, the fifths held in the bassoons and violas shift down a fourth in parallel, an effect typically avoided by the classical composers.
The finale is a sonata-rondo, with the rondo theme first presented in binary form. The first section of this is noteworthy for ending on unusual cadence on the mediant. A "perpetual-motion finale," it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cheerful Haydn ever wrote.


하이든의 교향곡 88번은 하이든의 ‘런던 교향곡’ 전 12곡과 더불어 하이든의 교향곡 중 오늘날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다. 생기발랄한 주제와 참신한 유머 감각, 그리고 특히 독창적인 2악장은 현대인들에게도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하이든은 그의 가장 인기 있는 이 교향곡을 완성한 후 악보 출판 문제로 골치를 썩기도 했다.


작품이라고 속여 판 사건



교향곡 88번과 89번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상인인 요한 토스트의 의뢰로 작곡된 교향곡이다. 토스트는 하이든이 악장으로 있던 에스테르하지 궁정악단의 제2바이올린 수석주자 출신으로 하이든이 교향곡 88번을 완성한 이듬해인 1788년에 파리로 건너가 비즈니스맨으로서 그 자신의 야망을 펼치고자 했다. 당시 토스트는 하이든의 교향곡 88번과 89번의 악보를 들고 빈의 음악출판사 아르타리아와 파리의 출판업자 장 조르주 지버와 접촉했다. 하이든이 봉직했던 에스테르하지 궁전.


그런데 이 과정에서 토스트의 일처리는 미심쩍은 데가 많았다. 토스트는 하이든의 교향곡 2곡뿐 아니라 현악4중주 작품 54와 작품 55도 함께 가지고 당대의 유명 음악출판사로 갔으나 감감 무소식이었다. 아직 작품료를 받지 못한 하이든은 토스트가 이미 아르타리아 출판사에 하이든의 악보를 판매했다는 풍문을 듣자 초조해졌다. 참다못한 그는 1788년 9월 22일에 아르타리아 출판사에 다음과 같은 편지를 띄웠다. “며칠 전 친애하는 귀하께서 토스트 씨로부터 저의 새로운 현악4중주 6곡과 2곡의 교향곡을 구입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이유로 저는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고자 합니다. 부디 제게 소식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하이든은 또 토스트가 프랑스의 출판업자인 지버에게 그의 소나타 6곡과 4곡의 교향곡을 넘겼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 1789년 4월 5일자 편지에 지버에게 “토스트 씨는 6곡의 소나타를 비롯한 작품들에 대해 아무런 권리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그리고 토스트에게는 “당신은 내게 300굴덴을 빚지고 있소”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상하게도 토스트가 지버에게 판매한 하이든의 교향곡은 2곡이 아닌 4곡인데, 이는 그가 아달베르트 귀로베츠의 교향곡을 하이든의 작품이라 속여 팔았기 때문이다. 토스트의 놀라운 행적에도 불구하고 하이든은 토스트를 원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에게 새로운 현악4중주 작품 64의 6곡을 헌정했다. 아마도 토스트가 하이든의 후원자 중 한 명이이자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가정부인 마리아 안나 드 옐리세크와 결혼한 까닭도 있는 듯하다. 아무튼 1789년 하이든을 골치 아프게 했던 ‘토스트 사건’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고 당시에 문제가 되었던 교향곡 88번은 오늘날 하이든의 교향곡 가운데 매우 인기 있는 작품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관현악법


영국에서는 한동안 하이든의 교향곡 88번을 “Letter V”라 불렀다. 이는 19세기에 하이든의 많은 교향곡들이 런던의 왕립 필하모닉 협회의 카탈로그에 있던 문자로 구별되었기 때문이다. “Letter V”라는 타이틀은 이 교향곡의 흥미진진하고 유머러스하며 독창적인 성격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하이든은 이 교향곡에 1대의 플루트, 2대의 오보에, 2대의 바순, 2대의 혼, 현악합주 외에 트럼펫 2대와 팀파니를 더 편성했는데, 그가 이 교향곡에 사용한 악기들 중 트럼펫과 팀파니의 용법은 주목할 만하다. 하이든은 놀랍게도 이 시끄러운 팡파르 악기들을 느리고 서정적인 2악장에 사용했다. 18세기 교향곡에서 느린 2악장에서 시끄러운 트럼펫과 팀파니가 사용된 예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하이든은 이런 관습을 깨고 과감하게 트럼펫과 팀파니를 느린악장에 사용해 매우 충격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느린악장에 트럼펫과 팀파니를 사용한 파격

1악장: 아다지오 - 알레그로

1악장 아다지오 서주의 제스처는 매우 장엄하지만 악기 사용은 절제되어 있다. 보통 처음부터 강렬하게 등장하는 트럼펫과 팀파니는 1악장이 연주되는 동안 침묵한다. 아마도 화려하고 웅장한 도입에 익숙했던 당대 파리 청중이라면 트럼펫과 팀파니 주자가 한동안 잠잠한 것을 지켜보며 대체 무슨 이유로 그들이 연주를 하지 않는지 의아해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서정적인 2악장에서 갑자기 트럼펫과 팀파니가 폭발적인 연주로 쇼크를 주는 장면에선 통쾌함마저 느껴진다. 하이든은 ‘놀람 교향곡’이라 불리는 교향곡을 작곡하기 이전에 이미 이와 같은 놀라운 교향곡을 작곡했던 것이다. 1악장의 느린 아다지오에 이어 빠른 알레그로의 주제는 시골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소박하지만 그것이 전개되는 방식은 매우 정교하고 지성적이다. 1악장 발전부에서 과감한 전조와 분위기 전환은 매우 인상적이며, 처음의 주제가 다시 등장하는 재현부에선 현악의 소박한 주제에 플루트의 대주제(주제에 대하여 덧붙는 또 하나의 주제)가 덧붙여져 듣는 이들에게 기쁨을 준다.


2악장: 라르고

2악장의 느린 라르고는 마치 숭고한 찬송가와 같은 느낌이다. 첫 마디에서부터 독주 첼로와 독주 오보에가 옥타브 차이로 유려한 멜로디를 연주하는데 그 독창적인 악기 편성법은 특별히 돋보인다. 2악장은 하이든을 무척 존경했던 작곡가 브람스가 언젠가 이 음악을 듣고 “나의 교향곡이 이 악장과 같다면 참 좋겠다”는 말을 남겨 더 유명해졌다. 하나의 멜로디가 새로운 멜로디를 이끌어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 음악은 일종의 변주 형식을 취하며, 주제가 되풀이될 때마다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장식된다. 때때로 이 숭고한 노래가 트럼펫과 팀파니의 불협화음에 의해 방해를 받을 때마다 숭고한 노래와 갑작스런 충격이 하나의 음악 속에서 그토록 훌륭하게 공존할 수 있음에 감탄하게 된다.


추천음반 하이든의 교향곡 88번의 추천음악으로는 아담 피셔와 오스트리아-헝가리 하이든 오케스트라(Nimbus), 사이먼 래틀과 베를린 필하모닉(EMI), 브루노 바일과 타펠무지크의 음반(Sony), 지기스발트 쿠이켄과 라 프티트 방드(Virgin Classics)의 음반이 있다.


최은규(음악평론가) <교향곡은 어떻게 클래식의 황제가 되었는가>의 저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부수석 및 기획홍보팀장을 역임했다. 월간 <객석> <연합뉴스> 등 여러 매체에서 음악평론가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의 전당, 풍월당 등에서 클래식 음악을 강의하고 있다.



HAYDN: Symphony No. 88 in G major 

 Reiner

 Chicago Symphony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