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고대.르네상스미술

금동이 2019. 6. 22. 03:00




구스 . Hugo van der Goes . (1440 ~ 1482)





[포르티나리 제단화]의 중앙 패널화 [목자들의 경배]
The Portinari Altarpiece: The Adoration of the Shepherds, central panel,
oil on wood, 1475,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15세기 후반의 가장 위대한 화가로 기이하면서도 우울한 자신의 천재성을 심오하지만 정신적으로 불안한 경향이 엿보이는 종교화에서 가장 잘 발휘했다. 문헌에는 후스의 고향이 한 곳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헨트·안트웨르펜·브뤼헤·레이덴 등으로 언급되어 있다.

1467년 헨트의 화가 길드(조합)에서 장인(匠人)으로 자리잡기 전까지 그의 생애에 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그후 1475년까지 그는 헨트 시로부터 많은 주문을 받았고, 브뤼헤에서 열린 샤를 공의 결혼식(1468), 필리프 공의 유해를 디종으로 옮기는 의식(1473) 등과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 장식품(문장이 그려진 방패, 행렬에서 쓸 깃대 등)을 제공했다. 1474년에는 조합장으로 선출되었지만, 이듬해 화가로서 절정에 올랐을 때 브뤼셀 근처에 있는 로데클로스테르 수도원에 평수사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수도원에서도 계속 그림을 그렸고 유명인사들의 방문을 받았으며 여행을 하기도 했다. 1481년에는 우울증이 신경쇠약으로 발전하여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수도사인 가스파르 오퓌이스(그는 후스가 누린 몇 가지 특권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듯함)가 로데클로스테르 수도원에서 보낸 후스의 마지막 몇년간을 기록해 둔 자료가 지금도 남아있다.

반 데르 후스의 대표작이며 그의 것으로 확실하게 입증된 유일한 작품으로 흔히 [포르티나리 제단화] The Portinari Altarpiece(1474-76,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라고 부르는 거대한 3폭으로 된 중앙 패널에는 [목자들의 경배] The Adoration of the Shepherds 라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은 메디치 가문의 부뤼헤 주재 대리인인 토마소 포르티나리가 주문한 것인데, 작품의 양쪽에 포르티나리 가족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북구 사실주의의 초기작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나지만 이런 특질보다 정신적 내용을 더 중요하게 다루었고 세부적인 정물을 상징적 의도로 사용하였다. 이 작품은 폴랑드르 회화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완성되자마자 피렌체로 옮겨진 이 그림은 풍부한 색채와 주의 깊은 세부묘사로 많은 이탈리아 예술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