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보, 이야기

    이웃 2013. 5. 28. 20:38
    [남자의 물건]

     

    '넛지(Nudge)'을 아시나요? 


    소변의 사정각도를 조절하라

    파리 한 마리가 당신을 집중시킨다


                                                                                               이웃 염기철          


    며칠 전 과천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길사랑'이라는 모임 사람들과 함께 걸었다. 내려오는 길에 화장실에 들렸다가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몇 년전에 어느 방송에선가 소설가 '김홍신'씨가 나와 버릇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유럽 어딘가에서는 남자들이 소변을 할 때 소변기 밖으로 흘리는 것을 막기위해 파리를 그려 놓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줌줄기로 파리를 맞추는 동안 집중력이 생겨 많은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혼자 킬킬 웃으며 파리를 맞추는 재미에 잠시 빠진 일이 있다. 그리고 그 변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집에 돌아와 김홍신씨의 이야기를 되새겨 보려고 '변기에 그려진 파리'를 검색해 보았다. 책

    한 권이 집중적으로 떠올랐다. 바로 아래의 '넛지(Nudge)'라는 책이었다.

     

     변기에 파리를 처음 그려 넣은 것은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스키폴공항 화장실이었다고 한다. 이 파리를 그려 넣은 후 소변을 밖으로 흘리는 양이 20%로 줄어 들었다는 것이다. 청소효율이 80%나 높아진 것이다.

     

    '변기에 조금만 더 다가가 주세요.'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등등의 표어보다 파리 한 마리의 위력이 더 크다는 것이다. 그 책의 해설기사를 보자.


     

    [서가산책]


    소변기에 ‘파리’를 그려놓았더니 - 넛지



    임병주 북21기획이사 / 한국교직원신문 2012-11-12

    책 Nudge 표지

    춘추전국 시대, 송(宋)나라에 원숭이들을 키우던 저공(狙公)이란 부호가 있었다. 가산이 기울어 먹이 값도 절약해야 할 형편에 이르자 원숭이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저공은 원숭이들을 불러 모아 처지를 설명하고 먹이인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주겠다고 제안했다. 원숭이들이 벌컥 화를 내자 그는 순서를 바꾸어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고 제안했고, 원숭이들은 크게 기뻐하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


    조삼모사(朝三暮四) 고사는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수를 뜻하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다. 우리 인간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라고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조삼모사에 나오는 원숭이들처럼 감정적이고 모순덩어리며 비합리적이다. 아침에는 ‘학교성적’을 말하고 저녁에는 ‘인생행복’을 외치는 교사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 순서를 따르는 교사도 있다. 성적과 행복 사이에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면 저공처럼 갈팡질팡하며 욕을 먹고, 확고한 우선순위를 정해 그대로 행동하면 신념과 행동이 충돌하는 인지부조화 증상에 시달린다.


    행동경제학은 경제학에 최신의 심리학 연구 성과들을 접목시켜 주류경제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학문이다. ‘넛지(Nudge)’는 타인의 행동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하는 말로,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계의 틀을 의미한다.


    행동경제학의 대가와 미국 법률정책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들은 인간의 사고방식과 사회의 작동원리에 주목했다. 그들은 팔을 잡아끄는 것 같은 강제와 지시에 의한 억압보다는, 팔꿈치로 툭툭 치는 것과 같은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효율적인 선택을 하도록 해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파리가 있는 소변기

    남자 화장실 소변기 중앙의 파리 그림은 넛지 사례로 자주 인용된다. 남자 화장실 소변기 주변은 항상 지저분하다. 아무리 교육을 시켜도, 가위 같은 살벌한 경고문을 붙여놔도 소용이 없다.


    그런데 변기 중앙에 날아갈듯 한 파리 한 마리를 그려놓자 상황이 변했다. 용무를 보던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 파리를 정조준 했고, 남자 화장실은 깨끗해졌다. 아무런 강요도 하지 않고 단지 ‘파리그림 그려 넣기’란 부드러운 개입 하나만으로 소변보는 행동을 변화시킨 것이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사람들의 의사결정과 행동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심리적 패턴에 주목한다. 보상심리와 보복심리, 위험회피와 모험추구심리 등을 연구하여 경제적 효과의 극대화를 꾀하고, 그 수단으로 자유주의적 개입과 선택설계를 택한다.


    교사와 학부모는 모두 ‘넛지’에서 말하는 선택설계자들이다. 성적, 습관, 태도는 강압적 방법이나 회초리로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 조삼모사 고사에서 저공이 그랬던 것처럼, 교사와 학부모가 방법을 달리해 넛지를 활용한다면 오늘날 교육계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조금은 해결할 수 있겠다.


     

     

    공공기관 화장실에서 '넛지'효과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 서울경제 2009.11.10

    시중은행들이 '넛지(nudge)'전략을 도입해 직원들과 고객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넛지전략은 강제적인 금지나 특별한 홍보활동 없이도 인간행동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기법으로 최근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은행 내 모든 남자 소변기 중앙에 파리 모양 스티커를 붙여 직원들의 화장실 사용문화를 바꾸고 있다. 하나은행 화장실의 변화는 리처드 탈러 교수가 저술한 '넛지'를 통해 변기 밖으로 뛰는 소변의 양을 줄이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탈러 교수는 이 책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는 소변기에 파리 모양 스티커를 붙여놓는 아이디어만으로 소변기 밖으로 새어나가는 소변량을 80%나 줄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볼일을 보는 남자들이 무의식적으로 파리를 맞추려 하면서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크게 줄었다"면서 "파리를 겨냥하라는 조언조차 하지 않았는데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아름다운 화장실의 완결은 청결이겠죠. 소변기표적 "피스팟"은 남자소변기에 소변이 튀는것을 80%이상 감소시켜 줍니다. 이미 영등포.신도림.강남역등에 설치되어 있고 설치 지역이 점점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www.dae-jin-tech.com 차원이 틀린 파리를 보시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