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말 잊지 못할 한해가 될꺼 같습니다. 지난 1년여동안 하나의 기사를 생산하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썼던 기사들과 네티즌들의 댓글을 최근 다시 읽어 보며 정말 열심히 했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생전 처음 대상이라는 큰상을 타고 인정을 받은거 같아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이슈화 되고, 기사를 통해 지적했던 문제점들이 고쳐졌을때, 보람을 느꼈고, 반대로 취재 협조 거부와 무시를 당할때면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나, 안해도 상관 없는데 하며 남몰래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서에 강제 연행된 일,고가의 취재 장비를 도난 당한 일, 독일 현지에서 월드컵 소식을 전했던 일,등등 기사에 얽힌 사연들을 얘기 하자면 끝이 없을꺼 같네요. 블로그를 통해  세상에 말하고자,알리고자 했던 제 외침을 들어 주시고, 공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질책해 주셨던 네티즌 여러분과 보이지 않게 누구보다 더 저의 버팀목 역할을 해 주셨던 브라질,남아공에 계시는 ssamba님과 심샛별님, 그리고 울 팀원인 하정임님,신효정님,양양님,군복무중인 김지한님, 그리고 뽀로롱꼬마마녀님,터님,박성수님,그외 모든 블로거기자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수고하셨단 말을 글로 대신 합니다.

상금을 어디에 쓰겠느냐는 분들이 많으실꺼 같은데 6mm 비디오 카메라를 살려고 합니다. 잃어 버려서...ㅠ 그동안 받았던 특종상금의 일부를 이번 연말에 좋은곳에 썼으니깐요^^;;

앞으로도 사회속에서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사연들과 이슈가 되고 있는 될만한 현장에서 좋은 기사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대상을 받기까지) 많은 조언과 취재 노하우를 알려 주며 절 키워 주셨던 준성님,탱굴님,준수님,준진님,환석대장님,혜은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연말이 되니깐 언론사에서 인터뷰요청이 많이 오는데요, 되도록이면 인터뷰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보다도 훌륭하신분들 많으니깐 그분들을 알아봐 주셨으면. 기자님들 부탁 드리구요...다른분들도 인터뷰하라는등의 강요는 말아 주세욧.ㅠㅠ 이제껏 인터뷰나 동행취재를 요청할때면 항상 거절했었는데...이해해 주시길...ㅠㅠ 

행복한 연말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발로 뛰고 가슴으로 글 쓰는 몽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