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어진것을 감사합니다.

21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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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무관중

[겨자씨] 무관중 스포츠 경기의 묘미는 열심히 뛰는 선수, 감독의 전술·전략, 심판진의 경기운영 등이 어우러질 때 드러납니다. 그리고 관중의 열광적 응원이 더해질 때 맛이 더해지지요.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많이 열렸습니다. 무관중 시합을 볼 때마다 관중의 환호 속에 치르는 경기와는 사뭇 다른 경기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자세는 매우 진지합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관중석은 비어 있어도 그 경기가 생중계되고 기록에 남는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성적이 수치화되고 다음 해의 고과에 분명히 반영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살아갈 때도 같은 자세가 요구됩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15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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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깜깜이

[겨자씨] 깜깜이 최근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깜깜이’입니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를 깜깜이 환자라고 합니다. 다들 기다리는 채용시험이 있는데 합격 기준이 무엇인지 모호할 때 깜깜이 채용이라고 합니다. 깜깜이 분양, 깜깜이 투자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실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하는 행위, 또는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입니다. 현대는 지식정보화사회라 말합니다. 검색만 잘하면 지식을 얻고 분별할 수 있는 첨단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런 흐름과 반대로 깜깜이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역이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소망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교회는 등대와 같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이..

08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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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성덕

[겨자씨] 성덕 ‘성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한 덕후’의 준말입니다. ‘덕후’란 용어는 일본의 ‘오다쿠’를 음차한 말로 무언가를 광적으로 좋아하거나 추종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성덕은 그렇게 좋아하는 대상을 직접 만나거나 한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실제로 좋아하는 연예인을 직접 만나기 위해 연예인이 돼서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이야기는 성덕의 전설입니다. 스포츠 스타를 좋아해 서포터즈로 활동하다가 그를 직접 만나 사진 찍고 사인한 유니폼을 받았다면 가문의 영광이 됩니다. 자신이 쓴 글에 연예인이 댓글이라도 달았다면 그것을 ‘성지’로 여깁니다. 이런 면에서 그리스도인은 진짜 ‘성덕’입니다. 예수님을 좋아하다가 믿고 만나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인격적 관계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니라 지금도 ..

03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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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진정성

[겨자씨] 진정성 미디어를 통한 은밀한 광고, 일명 뒷광고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분명히 광고료를 받고 홍보를 해 준 것임에도 마치 자신이 사용한 후기인 것처럼 해서 논란은 커졌고, 신용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광고는 기업의 영리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통로입니다. 그래서 정해진 광고시간만이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후원한 기업의 물건을 사용해서 홍보하는 간접광고(PPL) 기법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허용된 광고와 뒷광고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바로 정직성과 진정성입니다. 광고라고 이야기했느냐, 그 물건을 직접 사용한 진실이 담겨 있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메시지를 듣되 그 속에 진실이 담겨 있는지 확인합니다. 진정성이 있고, 삶의 증거가 있는 이야기를 듣기 원합니다. 복음 전도의 원리도 마찬..

05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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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장마

[겨자씨] 장마 길고 지루한 장마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장마지만, 예년에 발견한 문제를 제대로 손보지 못해 반복되는 피해를 보면 매우 속상합니다. 교회도 곳곳에 비가 새는 곳이 발견됐습니다. 바람을 동반한 큰비가 벽을 타고 내려오다가 작은 틈으로 들어왔습니다. 비의 양이 제법 많아 놀랐습니다. 장마가 지나고 당장 눈에 보이는 빗물이 없다고 해서 지나간다면 내년에는 더 많이 새는 빗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발견된 곳에 표시하고, 날이 좋을 때 확실하게 수리해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큰 위기를 만나면 평상시 발견되지 않는, 숨어 있던 취약점이 보입니다. 문제를 보고도 방치한다면 악하고 게으른 자입니다. 스며든 물을 퍼서 없애듯이 현상만 해결하면 보통 일꾼입니다. 주인의식을 가진 사..

17 2020년 07월

17

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팩트 체크

[겨자씨] 팩트 체크 정확한 팩트 체크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두려움이나 증오심, 혹은 미디어의 선동적인 기사로 사람들의 판단력이 흔들릴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봅시다. 이단을 제외하고 교회를 통한 감염자 수가 채 200명이 안 됩니다. 전체 확진자 중 1.5% 수준입니다. 전체 인구 중 그리스도인 비율은 20%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를 그 절반 정도만 따져도 10%는 나와야 합니다. 확진자의 동선을 철저히 조사하는 현실을 볼 때 교회 감염자가 훨씬 많이 나와야 선동적 주장이 힘을 얻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은 여전히 극소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교회 예배 현장이 안전한 ..

02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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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중간평가

[겨자씨] 중간평가 한 해의 가장 중간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새해의 소망과 비전을 품고 열심히 달려와 반환점을 돌 때입니다. 앞으로 달려갈 후반전을 생각하며 중간 평가를 할 시점입니다. 올 전반기는 시작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복병을 만나 모든 계획이 엉클어져 버렸습니다. 움직이지 못하고 대면 접촉이 제한받았습니다. 전 세계가 동일한 문제를 만나 지금도 씨름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지도 모르겠는데, 내려갈 길은 보이지도 않는 형국입니다. 그런데도 분명한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형편을 알고 계시며 통치하신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멈추고 숨죽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주님은 시공을 초월해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나중에서야 주님이 베푸신 은혜를 깨닫..

24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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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쉬고 있는 전쟁

[겨자씨] 쉬고 있는 전쟁 한국은 공식적으로 전쟁이 끝나지 않은 나라입니다. 6·25전쟁 70년을 맞았고, 휴전 67주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계속됐습니다. 경제협력과 국제스포츠대회 단일팀 구성 등 평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한국이 대응을 잘한 이유를 분단 현실에서 찾는 것을 봤습니다. 전쟁이라는 현실이 우리 민족의 잠재의식 속에 있기에 거기에 맞춰 국가 시스템을 준비해 놨다는 것입니다. 팬데믹의 거대한 도전 앞에 개인의 자유나 사생활 등은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전쟁 대비를 망각한 다른 국가와 달리 신속 정확한 대응이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분단 현실은 휴화산과 같습니다. 쉬고 있을 뿐, 끝난 것은 아닙니다. 주체사상을 신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