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020년 10월

26

공원/우리집 작은 뜰 베란다에서 감이 익어가고 있어요~

몇 년 전이었나.... 남편이 나무 꼬챙이 같은 것을 하나 사 와서 화분에 꽂아두었다. "뭐예요?" "응 감나무" 아니 왜 이러실까 베란다에서 감나무를 키우려고 마음을 먹다니... 다음 해 잎이 달리고 떨어지고 또 달리고 떨어지고... 부실해 영 부실해 고개를 설래설래....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 열심히 사랑을 퍼붓다!' 그러던 어느 해 잎이 무성하게 달렸다. 하지만 나뭇가지가 이리 쭉~ 저리 쭉~ 정말 볼품없는 나무였다 이 와이프가 급기야 잔소릴 늘어놨다. "아니 베란다도 좁은데 저 가지를 좀 봐 자리 차지도 너무 하고 베란다를 이쁘게 꾸며주는 나무들도 많을 텐데 하필 저게 뭐예욧" 감나무는 정말 내게 있어서 미운 오리 새끼였다. 그러나 나의 미움을 받아가며 감나무는 무성히 자라더니 작년엔 감이 어찌..

23 2020년 10월

23

생활 이야기/생활 일기 몸이 으실으실 추울때는 생떡국 한그릇....

지난 주일 오랜만에 성당에 갔다. 내가 요즘 나이롱 신자이다 보니 늘 오랜만에 성당에 가게 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고 입었건만 성당에 가니 코로나때문에 문을 활짝 열어놓고 미사를 드리니 한 시간 내내 오들오들 떨었다. 이런 식이라면 한겨울엔 정말 문제가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 클럽 월요일 운동 프로그램에서 내가 참가하고 싶은 운동은 스텝 박스와 탁구인데 스텝박스 45분 타임을 하고 나면 탁구를 치기 위해서는 1시간 15분을 기다려야 한다. 이 비는시간을 어영부영하기가 싫어서 스텝 박스를 포기하곤 했는데 지난 월요일엔 욕심을 부렸다. 그 비는 시간을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30분 워킹을 하고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냈는데 땀에 젖은 얇은 반팔 티셔츠에 칠부바지 운..

21 2020년 10월

21

가족/지수의 방 딸들요리 중간 점검 (작은딸 편)

작은딸 요리 작은 딸은 회사일에 워낙 묻혀서 지냈기에 요리 한번 제대로 한번 해볼 여유도 없을뿐더러 요리에는 별 흥미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사위도 결혼 전에 달걀 프라이도 한번 구워보질 못 했다 하니 둘이 똑같은 사람이 만나서 결혼을 하니 밥은 어찌 해먹겠냐~ 늘 사다 먹겠구나~~ 하며 걱정을 했더니 "괜찮아요. 뭐 어떻게 되겠지요" "맞벌이하는 부부들 다 그렇게 살아요." 그렇게 결혼한지 이제 4개월 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아직 소꿉장난하는 것처럼 보여서 나 혼자 슬그머니 웃기도 한다. 그런데 은근슬쩍 신랑 자랑을 어찌나 하는지... 이거야 뭐 완전 러브러브 그야말로 깨소금이 쏟아진다. 두사람 다 재택근무를 하니 오히려 음식을 만들어 볼 시간이 있어서 좋다고 한다. 출퇴근을 하면 이른 출근에 늦은..

20 2020년 10월

20

가족/지원이 방 딸들 요리 중간 점검 (큰딸 편)

"오늘은 이렇게 해서 먹었어요" "어머 정말 맛있게 보이네~ 맛있겠다 " 언니가 결혼하고 난 후에 음식 사진을 자주 보내오니 동생도 결혼을 하고 음식 사진을 자주 보내온다 "이렇게 잘해 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라는 의미 딸들 요리사진 창고 대 방출입니다 ㅎㅎ 기대해 주세요~ 먼저 큰딸 요리부터 결혼 전부터 요리 만드는 일에 취미가 있었을뿐더러 이쁜 그릇에도 관심이 많아서 결혼할 때 그릇도 하나하나 딸이 요리조리 검색을 하여 고르고 고르고 마치 그릇을 수집하는 것처럼 사다 모았기에 이쁜 그릇도 많다. 설거지만 해주면 음식은 얼마든지 만들어줄 자신이 있다더니 정말 설거지 잘해주는 오빠를 만나 호흡이 척척 맞아 맞벌이 신혼생활을 잘 보내고 있다. 오늘은 와플의 날이었구나 색깔이 미각을 자극하네 참 맛있어 보..

14 2020년 10월

14

여름하늘의 방/grasia의 영상 영상 / 바닷가에 핀 꽃무릇과 호랑나비

몇 해 전부터 블로그를 통해서 꽃무릇을 알게 되었는데 사실 군락으로 피어있는 꽃무릇의 색깔이 너무 붉어서 섬찟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꽃에 대한 매력을 못 느꼈다. 꽃말도 이룰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죽음, 환생, 잃어버린 기억... 이러하니 꽃은 꽃이로되 가여운 꽃이란 생각이 들었다. 집 가까운 임해공원에 오랜만에 나서니 바닷가에 군데군데 꽃무릇이 피어 바닷바람에 살랑거리고 있었다.. 푸른 바다와 붉은 꽃무릇의 조화로움이 좋아 바닷가로 내려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호랑나비가 어찌나 팔랑거리며 날아드는지.... 꽃무릇에 꿀이 많이 들어있는가 보다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도 도망갈 생각도 없이 꿀을 빨아먹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 그래그래 실컷 먹어두렴 youtu.be/uheF52 JxR4 k 꽃..

10 2020년 10월

10

공원/카사이 임해공원 아름다운 아침햇살

지난주 금요일~토요일은 1박으로 '기타 알프스'로 등산계획이 있었다. 날짜에 맞춰서 체력관리도 하고 등산용 잠바도 남편과 커플룩으로 새로 장만하여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데 날을 어찌나 잘 잡았는지 태풍 14호가 발생하여 올라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정확하게 우리가 등산계획을 했던 금요일과 토요일에 걸쳐서 도쿄지역으로 상륙을 한다 하니 이럴 수가! '기타 알프스' 작년에도 가기로 날을 잡아놓으면 비 오고 태풍 오고... 3차례나 날짜 변경을 했다가 결국엔 기타 알프스에 첫눈 소식이 있어서 미련을 끊고 지낸 지 일 년 만에 날을 잡았더니 또다시 태풍이 왔다. 아무래도 기타 알프스와는 인연이 없는가 보다. 등산 멤버들이 다들 바쁜 사람들이니 날자를 다시 잡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이제 곧 ..

08 2020년 10월

08

공원/정원 도노가야토 정원(殿ヶ谷戸庭園)

도쿄 도립 정원 江戸東京の庭園へ行こう 에도 도쿄의 정원에 가자 東京都 国分寺市 南町에 있는 도노가야토 정원(殿ヶ谷戸庭園)에 지난 9월 12일에 다녀왔다. 9월 중순은 아직 가을보다는 여름이 강한 시점이라 후덥덥했다. 한여름보다 어째 9월 들어서니 모기들이 더 극성인 것 같다 모기들이 벌떼처럼 날아와 내 팔을 마치 두드러기 현상이 일어난 것처럼 물어 놓고들 갔다. 도노가야토 정원! 하면 이제는 1차로 모기떼 생각이 떠 오를것 같다. 도노가야토 정원(殿ヶ谷戸庭園)은 1913~1915년에 만철 부총재(満鉄 副総裁), 미쯔비시 전무이사(三菱 合資専務理事)였던 에구치 사다죠(江口定條)의 별장으로서 정비되었으나 1929年에는 미츠비시(三菱) 재벌 창업가 이와사키 히코야타(岩崎彦弥太)의 별저로 매입해 서양식 저택과 ..

댓글 공원/정원 2020. 10. 8.

05 2020년 10월

05

여름하늘의 방/grasia의 영상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그 가을 바람에 이끌려 자주 찾아가던 공원을 오랜만에 들렸다. 지난 8월부터 해바라기들이 종류별로 바톤을 이어가며 피고 지고 피고 지고 해바라기들의 릴레가 이어지고 있었던 해바라기 광장에는 마지막 주자로 나선 키가 나지막한 하이브리드 해바라기가 이제 골인을 알리고 있었다. 약 두달간 펼쳐졌던 해바라기 광장의 릴레가 드디어 막을 내리는구나 약 두달간의 해바라기들의 향연 정말 감사합니다 고마워~ 땡큐~ 아리가또~ youtu.be/VVIr289bZYg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누나 참으로 아름다운 노랫말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