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Book소리

타박네 2009. 10. 13. 10:42

 

 

어제 남편과 피오나가 선물해준 책들.

둘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두 권씩이다.

피오나야 용돈이 궁한 학생이니 백번 이해하지만 울냥반은 살짝 소극적인 냄새가...

그래도 뭐 책 표지랑 제목만 보면 억지춘향으로 마음이 고요해지긴 한다.

하지만 탐욕을 버린 고요와 평화 대신 마치 별들을 흩뿌려 놓은 것 같다는 참깨 다이아몬드반지나

이영애가 메고 공항에 나타났다던 수백 만원 한다는 에르메스가방,

개 발의 편자같긴 하겠지만 비명횡사한 밍크 암컷의 보드란 털로 만든 코트...

이런 것에도 관심이 좀 생겼다는 걸 분명히 말하고 싶다.

햇볕만 있으면 더이상 아무 소원이 없다 했던 디오게네스가 내 이상형은 아니란 걸 알아달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