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고은 글

率巨明雲 2018. 6. 27. 11:02

달콤하리라
도깨비 최명운

바람과 비와 해가
세포 알갱이를 키운다
세포는 세파에서
과즙이 풍부한
달콤새콤한 핵으로 여문다
살다보니 가슴에
날카로운 창이 꽂혔다
그것은
심장을 후벼 파기도
살점을 도려내며
아픔과 갈등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가슴에 꽂힌 삶
지속적 아픔을 주었다면
지금 견딜 수 있으랴
바람이 지나간 자리
해가 내리 째던 자리
싱그럽게
달콤새콤한 열매가 열린다
일억오천 년 전 블랙홀이
별을 삼키는 것을 이제야
발견했단다
그러나 우리는!

출처 : 찬연한 우리 사랑
글쓴이 : 率巨明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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