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率巨明雲 2019. 8. 6. 21:15

 

 

장돌뱅이 아부지

도깨비 최명운

 

울 아부지가 장돌뱅이였지

아무리 바쁜 일이 산재해 있어도

장날이면 어김없이 뒷짐 지고

장에 가시든 아부지

장에 나가면 한동안 보지 못했던

이웃 동네

십여 리 친인척 외사촌

지인들 한둘 만나

근황이나 소식을 듣고

막걸리 집에서 막걸리 나눠 마시고

해거름에서야

팔자걸음거리로 돌나오시곤 했지

해가 기울어져 오시지 않으면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시다

외양간 옆 돌담 너머

수시로 쳐다보시고

인기척이 들리면

사립문 열고 나가 팔짱 끼고 부축해

오늘은 누굴 만나 한잔하셨나

속을 끓이시던 어머니

볼일이 없어도

장돌뱅이마냥

열일 제쳐놓고

장에 가시는 아버지

예나 지금이나

시골 시장 재래시장에 가면

훈훈한 정이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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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 시골의 풍경이 그러하였지요

장터에 나가
탁배기에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면

힘겨운 삶의
위안이 되곤 하였으니까요....


언제나 행복한 날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