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率巨明雲 2020. 4. 10. 21:07

 

살짝쿵 봄이 오시더니

도깨비 솔거

 

얼마 전 냉이 캘 때 실처럼 가늘어서

골라 캐면서 남겨놓았었는데

보름이 지난 후 젓가락처럼 굵게 커서 이삭줍기했다

고들빼기 지칭개 씀바귀 엉겅퀴

개울가 주변이 파랗게 어울리듯이 웃자랐고

물고기 있을 만한 여울물 돌 주변 그물을 데고

개울 속 돌을 젖히는 동네 또래 아저씨

일급수에만 자란다는 꺽지 산천어를 잡는다

4월인데 매화꽃 목련꽃이 펴있고

도로변 바위산 진달래 로맨틱한 풍광

물고기 잡는 촌로

봄나물 캐는 아낙

봄의 향수에 취하도록

두밀리 계곡 산골은 봄이 더디게 온다

시린 손을 주머니에 넣게 하고

뺨을 얼얼하게 스쳐 가는 골바람은

훈훈한 햇살 봄 훈풍에

계곡 잣나무 숲 어딘가로 숨어버렸다

산괴불주머니꽃은

이꽃 저꽃, 파랗게 돋아나는 개울가 새싹에 떠밀려

자존감이 탈색되는 듯하지만

어울리고 어울리는 화색의 봄, 봄은 한창 진행 중이다

날마다 찾아주는 곤줄박이

뽕나무 감나무 잎이 자라면 떠나는 아쉬움

明氣 설렘 봄은 그렇게 화기애애 기억 속으로 소멸할 것이다

청산은 내 뜻이요

늠실늠실 삶 또한 내 뜻이다

물은 다사다망 흘러 흘러 사색하니 이 또한 내 것이려니!

"가평 휴아일랜드 팬션운영자" 도깨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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