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率巨明雲 2020. 4. 19. 20:01

 

 

배꽃 필 즈음

도깨비 솔거

 

봄비가 촉촉하게

온 산하를 적신다

얼마 전부터 담장 울타리에

배꽃 멍울이 생겼는데

시시각각 고운 자태로

개화 모습

보름달 떠오르는 것처럼

환상적이다

시간 날 때마다 궁금해서

배꽃 휴대전화기에 담으로 가면

백여 미터 떨어진 공터

이웃집 개 인기척 느끼고 짖어댄다

아침이면 온갖 새들이

개울가 뽕나무 능수버들

가지에 앉아 노랠 부르고

도롯가엔 민들레 설매화 봄 마중이며

진달래 산벚꽃 핀 앞산

연초록으로 물들어 변신하는 봄

정지된 겨울

새롭게 사랑으로 불태우는 듯

봄비 내린 후

지금 이 자리가 삶의 보금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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