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Story/농업IN 이야기

GSnJ 2015. 4. 21. 11:43

 

 

 

이 봄에 생각하는 것

 

 

 

 

올해는 농사를 조금 쉬어볼까 합니다. 쉰다니 하지 않는단 말이냐고 물으시겠지요. 그 말이 그 말이지만 왠지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싫은 게 제 심정입니다. 열네 살 중학교를 중퇴하고부터 지금껏 사십년 넘게 제 땅에서만 농사를 지어온 것이 저의 정체성인데요. 그 정체성이라는 것이 이제는 여러 가지로 저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농사를 지어서 충분히 먹고 살만 했다면,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면 이런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늘 충족되지 않으니 고민이 생기고 피로가 쌓입니다. 그렇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오로지 있다면 그저 쓰지 않고 견뎌보는, 굼벵이 뒹구는 재주뿐인 것에 어금버금 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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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업인신문 (201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