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 이슈

GSnJ 2016. 12. 8. 11:38




[밥상 위의 세계(10)]북극 스발바르의 '노아의 방주'...

미래 담긴 씨앗들 국내언론 첫 공개




노르웨이의 스발바르제도는 지구 상에서 가장 메마르고 척박한 곳이다. 전체의 60%가 빙하다. 북위 74~81도인 이곳에서 1300㎞를 더 가면 북극이다. 스발바르의 중심지 롱이어비엔은 10월26일부터 다음해 2월15일까지 해가 뜨지 않는다. 빛이라고는 눈에 부딪치는 달빛 뿐이다. 인류는 이 영원히 녹지 않는 어두운 땅 깊숙이 ‘미래’를 묻어두었다. 씨앗이다. 


빵과 쌀, 술과 담배, 기름과 향신료, 연료, 옷감까지 씨앗이 틔운 문명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것’이다. 이런 씨앗이 어느 날 사라진다면? 그래서 지구에 어떤 재앙이 닥쳐도 씨앗을 보호할 수 있는 창고가 만들어졌다. 세계 각국 정부, 연구기관, 유전자은행 등에서 보내온 종자 88만여종이 스발바르국제종자저장소(Svalbard Global Seed Vault)에서 깊은 겨울잠을 자고 있다. 전 세계 1750개 종자저장소의 최후의 보루로, 세계 중요 작물 종자 3분의 1이 이곳에 보관돼 있다. 기독교 성서에서 대홍수 때 노아의 가족과 동물이 탄 배에 비유해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고 불리는 이유다. 밥상의 근원인 씨앗을 찾는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가 스발바르였던 건 그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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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201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