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GSnJ 2016. 12. 1. 11:18




[밥상 위의 세계(9)]인도의 소농들이 한국 농민의 죽음을 기리는 이유




인도는 1970년대 개량종자와 화학농법을 도입한 ‘녹색혁명’의 모범 국가였다. 1970년 이후 30년 동안 인도의 곡물 생산량은 곱절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코베리의 축복으로 여겨졌던 녹색혁명의 풍요는 아수라가 내린 재앙이었다. 농민들은 글로벌 생명공학 회사의 종자와 농약이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됐고, 빚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농민 10만명이 자살했으며 지금도 매년 수 천명이 목숨을 끊는다. 인구의 17%인 2억명이 굶주리지만 전 세계에 쌀과 밀을 수출하는 식량공급기지이기도 하다. 세계가 마주하는 농업의 모든 문제가 이 나라에 집결돼 있다.

녹색혁명과 세계화의 최전선에 내몰린 인도 농민들은 저항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글로벌 종자회사 카길과 화학기업 몬샌토에 맞선 싸움을 주도한 것도, 세계무역기구(WTO)와 자유무역협정(FTA)들에 반대하는 소농들의 연대를 이끈 것도 인도 농민이었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8월 인도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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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201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