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블로거 참나무님이 떠나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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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





'참나무님 문상다녀 왔어요.
어제 교통 사고로 돌아가셨답니다.'

조선닷컴 블로거들을 위주로
시인들을 모시고 시 낭송을 하던

청담
모임의 자리를 제공하시던 
강남의 사카 마담 
가인님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네

새해 아침에
받은 갑작스런 안타까운 소식.






조선 닷컴 블로그의 중심에서

처음 부터 끝 까지

우뚝 선 나무

참나무

그의 큰 키 만큼이나

조선블로그의 튼튼한 기둥이었는데....



동서고금의 문학,음악,미술,영화들을 즐감한 

참나무님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가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 숱한 전시회, 공연, 콘서트를 찾아 즐기고 알려 준


참나무님의 

아름다운' 

블로그는 
한국에서 가 볼만한 문화행사에 대한 
최고의 안내 사이트이다.



그렇게 한결 같이
한 자리를
지키며 서 있었는데.....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의

예술 행사 정보 마당이랄까

그녀가 꾸준히 발품을 팔아 
보고, 듣고, 쓴 크고 작은 예술 행사에 대한 
안내와 감상과 예술가에 대한 애정이 켜켜이 쌓인
그녀의 '발로 쓰는 전시회'는

어떤 전문가의 추종도 불허하는
참나무 특유의
 
금.자.탑.이라고 
믿는다.

해외에서 사는 나는
한국 방문 시
서울에서 가 볼만한 문화행사를
꼭 참나무의 '아름다운' 블로그에서
체크하곤 했다.





크고 작은 전시회 뿐이 아니다.


새로 연 작은 카페

가난한 작은 국수집


즐겨 찾던 가락시장의 길가에 앉은 아주머니들의 좌판까지.


그녀의 눈과 마음을 거치면


다 예술이 되고 예술가가 되었다.


그녀의 세상을 향한 오지랍 넓은 사랑 때문이었을까




바늘쌈을 자신이 만든 커다란 주머니에

꼭 갖고 다니던


바느질 솜씨는 또 어떻고.



외손주들, 친손주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주며 뛰어다니도록 

물고 빨며

키우던 모습.


거르지 않고 차리던 남편을 위한 밥상.

그리고 잦은 제삿상


그외의 맛난 음식 상들....



바쁘기도 할 삶의 순간들을

하나하나 즐기며


음악을 곁들이고

그림을 걸고


아름다운 식탁보를 깔고


커피 일잔의 향과 함께

소탈한 대화로

하루 하루를 풀던 

참나무님



당신이 계셔서

조선블로그는 


재미있고

어울려 놀만한

마당이었습니다.



당신의 그 멋을 즐기는 삶을

나눠 주셔서


옆에서 

덩달아

즐겼었는데....








너와 나

언제나 


머물러 있는 것 아니다.



이 새해 아침에

새삼 깨닫네요.




애.통.합니다.




참나무님 영전에

당신이 그리도 즐기시던


커피 일잔 올립니다.



그리고


블로그 이웃으로 

나눠 주신 푸근한 사랑


감사했습니다.


Rest in Peace.

참나무님




이천십팔년 

새해 아침에


교포아줌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