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2. 7. 06:30




 

잘 놀아야 잘 큰다.”

아이가 다녔던 어린이집의 신조였습니다. 사천시청 청사 뜨락에 신조를 잘 실현한 공원이 있습니다. 사천청사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펀펀조각공원이 바로 그곳입니다.

 


사천시청

 

사천시청 청사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나무 장승들이 반깁니다. 왼쪽에는 사천시민대종각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사천시청 입구에서 환하게 웃으면 반기는 나무 장승들

 

2013년 사천 정명 600주년에 즈음해 시민 화합과 번영의 상징물을 지역 내 기업인이 기부했다고 합니다.

    


사천시민대종각

 

종각에서 나와 오른편으로 걸어가자 사천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는 조형물이 보입니다. 눈이 마주치자 저 역시 입꼬리가 옆으로 벌어집니다.

 


사천시청 펀펀공원에 있는 사천 모자를 환하게 웃는 조형물 덕분에 덩달아 입꼬리가 옆으로 벌어진다.

 

‘~에헤야 이 땅은 꿈이 넘친 곳/ 힘차게 가꾸어 보세 우리 사천시로 마무리하는 시민의 노래비를 뒤로 하면 웃음이 절로 나는 조각물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옵니다.

 


사천시민 노래비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동화 속 한 장면에 순간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옆으로 아기돼지 삼 형제와 늑대가 나옵니다. 익살스런 아기돼지들의 분홍빛 웃음 속에 함께 웃었습니다. 올해 황금돼지해가 더욱더 정겹습니다.

 


사천시청 청사 펀펀공원 내 헨젤과 그레텔캐릭터 조형물

 

청사를 배경으로 하늘로 바다로 사천으로라 적힌 포토존에 섰습니다. 뒤로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터가 이어져 있습니다.

 


사천시청 청사를 배경한 포토존

 

무료 와이파존 안내판 옆으로는 용트림하는 소나무 아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허수아비와 깡통 로봇이 말뚝박기(말타기) 놀이하는 모습이 다시금 어린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합니다.

 


사천시청 청사 펀펀공원 내 오즈의 마법사캐릭터들의 말뚝박기

 

손톱 크기의 붉은 알알이 열매가 잔뜩 열린 팥배나무가 추운 겨울에 움츠려둔 마음을 쫘악 펴줍니다. 꽃말처럼 매혹적입니다.

 


사천시청 청사 펀펀공원 팥배나무가 추운 겨울에 움츠려둔 마음을 쫘악 펴준다.

 

팥배나무의 붉은 매혹을 뒤로하자 십이간지 동물 친구들이 햇살을 뒤로하고 알은체합니다. 돼지 옆으로 양과 쥐가 나란히 서서 반깁니다. 동물 친구들 맞은 편에는 별주부전의 고향 사천답게 별주부전의 이야기가 조형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천시청 청사 펀펀공원 별주부전 캐릭터

 

별주부전 이야기 조형물 끄트머리에는 고려 현종의 조형물이 반깁니다. 현종은 고려 제8대 왕으로 어린 시절 사천시 정동면 대산마을 배방사에서 거주했다고 합니다. 제왕의 고향이라는 풍패지향(豊沛之鄕)을 드러내기 손색이 없습니다.

 


고려 제8대 왕인 현종은 어린 시절 사천시 정동면 대산마을 배방사에서 거주했다. 제왕의 고향이라는 풍패지향(豊沛之鄕)을 드러내기 손색이 없는 캐릭터가 사천시청 펀펀공원에 있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데 하늘 향해 우뚝 솟은 조형물이 보입니다. 이우진의 이라는 조형물입니다. 조형물을 바라보며 꿈을 꿉니다. 다짐합니다.

 


사천시청 청사 뜨락에 있는 이우진 작

 

저만치에서 핑크빛으로 서로 마주 보는 조형물이 나옵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다정하게 자세 취하며 사진 찍기 좋은 모양새입니다.

 


사천시청 펀펀공원 내에는 연인끼리, 가족끼리 다정하게 사진 찍지 좋은 조형물들이 많다.

 

사천은 빼어난 자연경관이 하늘과 바다에 있습니다. 시청 청사 주위 공원에도 그에 못지않은 즐거움과 매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느낌표와 쉼표가 공존하는 사천시청 펀펀공원입니다. 오가는 길에 들러 펀펀공원이 들려주는 어릴 적 추억 여행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