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2. 22. 07:00

하동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가 골골이 배어 있어 매력적인 고장입니다. 봄의 길목에서 느낌표와 쉼표가 공존하는 하동 포구공원으로 떠났습니다.

 


하동포구공원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을 나와 읍내로 향하다 푸른 빛으로 섬진강을 에워싼 솔숲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동포구 공원

 

하동 포구였던 곳을 기념해 2002년 조성한 하동포구 공원입니다. 공원 입구에서 옛 나룻배 조형물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곁에는 가수 하춘화가 부른 <하동포구 아가씨> 노랫말이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하동포구 공원 입구에 있는 <하동포구 아가씨> 노래비와 나룻배 조형물

 

쌍돛대 임을 싣고 포구로 들고/ 섬진강 맑은 물에 물새가 운다/ 쌍계사 쇠북소리 은은히 울 때/ 노을 진 물결 위엔 꽃잎이 진다// 흐르는 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지리산 낙락장송 노을에 탄다/ 갱정유도 가는 길목 섬진강 물은/ 굽이쳐 흘러흘러 어디로 가나/ 팔십 리 포구야 하동포구야/ 내 님 데려다주오

 


하동포구 공원은 섬진강 나룻터였다.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빼곡한 소나무 사이로 햇살이 빛나는 숲길을 걸었습니다. 공원 주차장 한쪽에 드라마 <허준> 촬영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199912월부터 20006월까지 M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허준>의 마지막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알려줍니다.

 


 드라마 <허준> 촬영지였던 하동포구 공원

 

숲과 나란히 하는 섬진강 위로 따사로운 햇볕이 겨우내 감춘 화사한 기운은 한껏 발산합니다. 덕분에 해바라기 마냥 서 있는 이마로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하동포구 소나무 숲과 나란히 하는 섬진강 위로 따사로운 햇볕이 쏟아진다.

 

공원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바람을 가르며 섬진강 변을 내달릴 생각에 벌써 다음 방문이 기다려집니다.

 


하동포구 공원 한쪽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공원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크고 작은 의자와 테이블, 식수대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가족 소풍을 오고 싶어집니다.

 


 하동포구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솔내음에 몸과 마음은 흥건히 취합니다. 솔향에 취할수록 오히려 맑은 물에 헹군 듯 몸과 마음은 더욱더 개운해집니다.

 


하동포구 공원은 소풍 장소로 좋은 시설을 갖췄다.

 

근처 긴 의자에 앉았습니다. 싱그러운 섬진강을 앞에 두고 솔향을 맡으며 가져간 캔커피를 마십니다. 이곳은 순식간에 야외 카페로 변합니다. 일상의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입니다.

 


하동포구 솔숲의 솔향에 일상의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하동포구 공원에서 일상의 쉼표 하나 찍고, 느낌표 하나 덤으로 받은 기분입니다.

 


하동포구 공원에서 일상의 쉼표 하나 찍고, 느낌표 하나 덤으로 받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