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해찬솔 2020. 4. 1. 08:31




출근길 쉬어가는 내 나무

 

출퇴근 길. 빠른 넓은 길을 두고 에둘러 가다 만난 커다란 느티나무. 이제는 출근길, 이 아래에서 숨을 고르며 쉬어갑니다. 햇볕 좋은 남녘을 향해 자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뜨거운 뙤약볕 내리쬐면 서늘한 그늘을 만들고 비바람이 불면 커다란 우산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아래에 누가 쉬어가도 관심 없다는 듯이 담담하게 서 있습니다.

 

나무는 이곳에 뿌리내려 오가는 이들과 풍경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출근하다 이 나무 아래에서 차를 세우고 들숨을 깊이 들이쉽니다.

아직은 초록 잎도 달지 않은 민낯의 느티나무가 눈부시도록 짙푸르게 빛날 때면 코로나19로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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