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해찬솔 2020. 5. 2. 06:30




진주 비봉산 거닐기

 



진주에서 나고 살면서도 도심 속 비봉산은 몇 번 올랐는지 가물가물합니다. 10대와 20대에는 1년에 한 번 이상을 올랐던 곳이지만 차츰 먼발치에서만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51, 노동절을 맞아 비봉산과 선학산을 연결하는 봉황교에서 시작해서 비봉산을 걸었습니다.



3.4km의 생태탐방로는 비봉산 정상에서 봉황숲 생태공원~ 산마루길-말티문화숲-봉황교로 이어집니다.

 

높이 138m의 야트막한 비봉산이지만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훼손한 산자락을 단장하면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산마루를 거닐면서 바라보는 풍경은 시원하고도 경쾌합니다



남쪽으로는 강낭콩보다 더 푸르다는 남강이 진주 시가지를 에둘러 흘러가며 벗이 되어줍니다.

 

곳곳에 화장실 등이 있어 좋습니다

다만 물 마실 곳은 없어 물과 주전부리는 잘 챙겨야겠습니다!

 



대봉정을 지나자 2km의 대봉숲 자락길이 발길과 눈길을 끕니다. 그네의자와 그늘막 등이 오가는 이들을 쉬어가라 붙잡습니다.

 

시간 사치를 누리며 넉넉하게 걷다 쉬다 가는 길.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의곡사 뒤편에 자리한 비봉산 내 봉황숲 생태공원은 기존에 알고 있던 비봉산이 아닌 새로운 풍경 이었습니다.

의곡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아름드리나무의 넓은 그늘에서 숨을 고르며 바뀐 낯선 풍경에 익숙하려고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