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0. 7. 11. 11:22

 

아담한 의령 돈대산에서 느끼는 여유, 마음이 넉넉해지다

 

그저 궁금하다는 이유 하나로 찾았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없는 산입니다. 이름에 산이 들어가는 의령 용덕면 소상리에 돈대산이 있습니다. 함안군 법수면 황새물 마을과 경계를 이루는 남강 가에 돈대산이 있습니다.

 

소상리의 넓은 들녘에서 남강 쪽으로 바라보면 야트막한 언덕이 보입니다. 돈대산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펴낸 <한국지명유래집-경상편>에 따르면 평지보다 높게 된 곳을 가리키는 돈대(墩臺)를 일제강점기에 소리가 같고 쉬운 한자인 돈대(豚臺)로 표기한 것이라고 합니다.

 

같은 책에 따르면 “<해동지도>, <여지도>, <조선팔도지도> 등에 돈다산(豚多山)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마을은 들 가운데 솟아난 형상을 하고 있으며 모양이 돼지 모양이어서 배불리 먹은 돼지가 팔자 좋게 누워있는 형국의 명당이라고 한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야트막한 언덕인데도 불구하고 돈대산을 거닐자 마치 부자라도 된양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배부르게 맛난 음식을 먹고 난 뒤처럼 여유로워집니다.

 

한달음이면 정상에 이르지만 그렇게 서둘 필요가 없습니다. 주위를 먼저 천천히 에둘러 뜸을 들이듯 돌았습니다.

 

돈대산 주위 남강 제방을 따라 남강 자전거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고픈 마음이 간절해지기도 합니다.

 

돈대산 아래로 화려한 단청의 솟을대문이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습니다. 충렬사(忠烈祠)라 적혀 있습니다. 오가는 사람을 만날 수 없어 사당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해 아쉬워 발걸음을 돌려 돈대산으로 향했습니다.

 

울창한 숲속에 들어온 듯 깊은 그늘이 풍성합니다. 고개 들어 바라보는 하늘이 푸르고 맑습니다.

 

산 정상에 정자가 이르자 남강을 스쳐 달려온 바람의 인사가 정겹습니다.

남강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은 듯 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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