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0. 8. 28. 06:12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 통영 도산일주도로

 

그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코로나19로 마음 놓고 다니기 어려울 요즘이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통영 도산면 도산일주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여행을 떠났습니다.

 

통영시내로 들어가기 전 도산면사무소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가오치 여객선터미널 쪽으로 가다 삼거리에서 멈췄습니다.

장막산 산책로를 따라 난 편백숲 안내판이 눈길을 끕니다.

다음에는 편백숲에서 즐거운 땀을 흘려보자 다짐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난 일주도로를 떠나는 길은 차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노인보호구역>이기도 하고 직선보다 굽은 길이 많습니다.

또한, 주위의 풍광이 속도를 높일 수 없게 합니다.

 

오륜동을 지나자 마상촌이 나옵니다. 곳곳에 놓인 쉼터에서 바쁠 것 없는 시간 사치를 누리며 푸른 바다 풍경을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습니다. 짭조름한 바다 냄새도 덩달아 가슴에 담습니다.

해안 도로 안쪽 장막산의 푸른 숲의 기운이 산을 내려와 알은체를 합니다. 덕분에 바다와 산을 동시에 만나는 즐거움이 함께 있습니다.

 

정해놓은 목적지가 없어 급할 것도, 꼭 어디 들러야할 장소도 없습니다. 그저 가는 길에 눈길을 끄는 풍경이 있으면 멈추거나 에둘러 가면 그만입니다.

가오치마을을 지나자 사량도로 향하는 사량도여객선터미널이 있습니다.

여객선터미널 주위에서 숨을 고르며 섬여행을 잠시 꿈꿉니다.

 

가오치항을 떠나 일주도로를 따라가다 바닷가 서촌마을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제는 찾는 이가 없는지 당집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바닷가로 향하자 더욱더 짙은 푸른 바다 냄새가 와락 안깁니다.

서촌마을과 잇따라 있는 동촌마을 고샅을 지나 일주도로를 향했습니다.

해맞이 공원이 나옵니다. 왼쪽 미륵산부터 시작해 태도(이끼섬), 추도, 욕지도, 사량도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눈이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가져간 캔 커피를 바닷바람에 섞어 마시자 운치를 더합니다.

 

해맞이공원을 지나 다시금 일주도로에 몸을 실자 바닷가 바람막이 수월숲이 나옵니다.

잠시 숲속을 거닙니다. 싱그러움이 밀려옵니다.

 

장막산과 봉화산을 에둘러 왔던 길을 가로질러 갑니다.

굽이굽이 꼬부랑길을 지나자 고개 마루에 이르자 봉화산 등산 안내도가 눈길을 끕니다. 일주도로 주위로 둘러볼 곳이 많습니다. 다음기회로 미루며 수첩에 메모를 남깁니다.

다음에는 승용차가 아닌 자전거 또는 걸어서 이 아름다운 강산을 제대로 느껴보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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