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0. 10. 5. 06:33

하늘에 시간 낚싯대를 드리우기 좋은 사천 청널공원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그림 같은 풍경이 함께하는 곳이 있습니다.

사천 청널공원이 그렇습니다.

삼천포항을 넉넉하게 품은 청널공원은 사천 시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 사이로 함께합니다.

 

아름다운 도시공원으로 가는 길은 에밀리 브론데의 소설 <폭풍의 언덕>과 달리 애잔합니다. 도시공원이라 시민들의 이웃 같습니다.

 

먼발치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풍차가 저만치에서 반깁니다. 곧장 풍차로 향하지 못했습니다.

 

넉넉한 녹색의 물결이 일렁이는 공원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들고나는 숨이 덩달아 푸르게 물듭니다. 숲속에 온 듯 녹색 샤워를 합니다.

 

나무 곁에 있는 긴 의자는 녹색 샤워하기 좋습니다.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십니다. 주위 풍경이 녹아내려 달곰합니다.

 

숲길이 끝나는 자리에 바다가 두 팔 벌려 한가득 안기듯 밀려옵니다. 하늘을 품은 바다 덕분에 마음은 더욱 넉넉해집니다.

 

삼천포항의 등대가 보입니다. 공원에서 곧장 내려가면 방파제로 향합니다. 바다의 푸른 내음을 맡고자 한다며 5분여 거리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잠시 바다 향한 마을을 달래며 공원을 걸었습니다. 풍차언덕으로 향했습니다.

바다 향한 쪽에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사각의 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대로가 자연화입니다.

 

공원 곳곳에 바다를 내려다보는 긴 의자들이 쉬어가라 유혹입니다. 바다 풍경을 구경하기 좋은 전망 좋은 곳에서 숨을 고릅니다.

 

숨을 고른 뒤 풍차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나선형의 계단을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전망대 안에 전시된 사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구경합니다.

 

전망대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색다릅니다. 전망대 내 의자에 앉아 세월을 낚는 강태공처럼 하늘과 삼천포항에 시간 낚싯대를 드리웁니다.

 

구름 사이를 비집고 햇살이 드리웁니다. 햇살 따라 바다의 싱그러움이 더욱더 빛을 냅니다. 어느새 일상의 찌꺼기는 사라집니다.

몸 안 가득 평온이 깃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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