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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다시 남명이다! (8)그 스승의 그 제자, 내암 정인홍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은 사나이, 내암 정인홍 엉덩이가 들썩이는 가을이다. 어디로 떠나도 좋을 때다. 훅 가버릴지 모를 가을을 머금은 합천 가야산 소리길은 가을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가야산 해인사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가을과 팔만대장경 못지않게 들러봐야 할 곳이 있다. 단재 신채호가 을지문덕, 이순신과 함께 우리나라 삼걸(三傑)로 꼽은 내암(來庵) 정인홍(鄭仁弘·1536~1623)을 만날 수 있다. 내암은 정인홍은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을 빼닮은 수제자다.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일 일어나자 발발하자 영남 의병대장으로서 선봉에 서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다. 광해군 집권기에는 대북세력의 영수로서 산림 정승의 위명을 높이 떨치기도 했..
다시 남명이다7-남명 조식의 애제자, 덕계 오건과 수우당 최영경 ‘in 서울’ 떠나 천릿길 진주로 내려온 제자 “앞으로는 오직 서울의 10리 안에서만 살아야 한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유배 중이던 1810년 초가을 아들에게 보낸 편지 일부다. 당쟁의 희생자 대부분이 시골에서 은둔을 선택한 것과 달리 다산은 서울 사수를 주장했다. 정보와 네트워크의 중요성 때문에 다산은 자녀들의 서울 생활을 고집했다. 이와 달리 오히려 ‘in 서울’을 탈출, 천릿길 진주로 향한 사람도 있었다. 수우당(守愚堂) 최영경(崔永慶‧1529~1590)이 그렇다. 수우당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대대로 벼슬을 이어온 집안으로 아쉬운 것이 없던 문벌 출신의 서울 사람이었다. 1565년 오직 스승인 ..
남명 조식 선생이 처가살이하며 학문의 깊이를 더한 김해 산해정 “겉보리 서 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하랴”는 말이 있습니다. 처가살이 할 것이 못 된다는 말이지만 처가살이하는 동안 학문의 깊이를 더해 더욱더 크게 성장한 선비가 있습니다. 바로 남명 조식 선생입니다. 선생이 처가..
“호랭이는 그 잘난 ‘가죽’ 땜시 뒈지고, 사람은 그 잘난 이름값 허느라 개죽음 허는 겨, 이 화상아!” 영화 에서 장수 계백(박중훈 분)은 전장에 나가기 전 가족을 불러 모은다. 이때 계백의 아내(김선아 분)가 어차피 적의 손에 죽느니 차라리 제 손으로 죽이는 게 낫다며 칼을 든 계백에게 일갈하는 장면은 아직도 선명하다. 잘난 이름 석 자 남기기 위해 얼마나 나 자신을 비롯해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골병들게 하는 사람이 많은가. 남명 조식 선생 흉상(합천 용암서원⸱위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과 영정, 큰들 마당극 속 남명선생, 남명 동상(남명기념관) 내가 요구하고 바란다고 명예와 권위가 생기지 않는다. 내게 주어진 삶을 곧고 바르게 충실하게 살면 절로 따라오는 게 명예와 권위가 아닐까. 2018년도 물..
문득 올려다본 하늘은 가을의 깊고 푸른빛을 선물한다. 아마도 일상 속에서 바쁜 척 살아가는 우리를 위로하려는 배려인 모양이다. 짧아서 아쉬운 가을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 내 사는 진주에서 맑은 날이면 손 뻗으면 닿을 듯 병풍처럼 둘러쳐진 지리산으로 떠났다. 어리석은 사람이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