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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흔한 듯 특별한 풍경 - 고성 해지개 해안 둘레길 겨울 문턱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은 어디든 떠나라고 등 떠밉니다. 바람맞고 싶어 고성 고성만 해지개 해안 둘레길을 찾았습니다. 아마 한번 찾은 분들은 이름만 떠올려도 벌써 설렙니다. 고성만에 들어서면 절로 차창을 열게 됩니다. 일상 속 먼지가 열린 창문을 통해 날아가 버리고 싱그러움 가득한 기운이 가득 들어옵니다. 햇살이 촘촘히 박혀 보석처럼 빛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아늑하고 고요합니다. 해안 둘레길은 그저 걷기만 해도 좋습니다. 푸른빛으로 일렁이는 고성만 바다는 가을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가을 속을 걷는 기분입니다. 바닷속을 거니는 느낌입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습니다. 물론 멋진 인증사진 하나 남길 수도 있습니다. 바다에 ..
가을이 내리는 달곰한 풍경, 고성 상족암공원 가을이 익어갑니다. 나뭇잎 사이로 번져오는 형형색색의 빛은 여름의 결실을 느긋하게 즐기도록 유혹합니다. 가을이 내리는 달곰한 풍경이 경남 고성에는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상족암군립공원은 시간이 켜켜이 쌓인 흔적이 주위 풍경과 함께 가슴 속에 다가오는 곳입니다. 상족암군립공원으로 들어서는 입구는 라는 글귀와 함께 공룡 형상물이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며 반깁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300m가량 걸으면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상족암이 나옵니다.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지입니다. 중생대 백악기 시대 공룡발자국화석지로 선명도와 다양성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마을 해안으로 바다 쪽으로 낮게 기울어진 퇴적층을 따라 공룡 화석들이 있습니다. 익살스러운 공룡..
생명의 보물창고, 고성 ‘둠벙’ 경남 고성은 소가야와 공룡의 고장입니다. 또한,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둠벙’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둠벙은 논에 물을 대려고 만든 작은 웅덩이를 말합니다. 둠벙관개시스템은 고성군 내 13개 읍·면 중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444개가 분포돼 있습니다. 고성읍 내에서 거류면 마동호 갯벌로 가다 거산 삼거리에서 시동을 껐습니다. 거산리 내력이 적힌 표지석 뒤편 마을회관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들녘을 바라봅니다. 논 가운데 축대가 놓인 고인돌이 보입니다. 거산리 고인돌(지석묘)입니다. 대부분의 고인돌이 납작한 덮개돌과 받침돌만 있는데 반해 이곳 고인돌은 돌계단까지 놓인 둥그런 축대 위에 있습니다. 축대 위로 평평한 널따란 덮개돌이 옆으로 기운 채 서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하늘..
우리에게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채워주는 고성 당동만 해안길 굳이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좋은 곳이 있습니다. 그저 주위를 거닐며 일상의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고성 거류면 당동만 해안길입니다. 거류면 화당리 화당마을에서 해안을 따라 걸었습니다. 화당마을은 옛날 남촌진(南村鎭)마을로 불렸던 곳으로 수군 진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해안길은 투박합니다. 아기자기하지 않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화려하지 않습니다. 담담한 바다 풍경이 더불어 걷는 길입니다. 잔잔한 물결이 호수 같습니다. 걷는 동안 일상 속에서 짓누르던 잡다한 생각들이 사라집니다. 멍 때리며 걷습니다. 그러다 심심하며 산을 보고 바다를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이루는 모습을..
모두 힘든 요즘, 숨 고르기 좋은 고성 장산숲 농익어가는 여름. 끝을 모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입니다. 에어컨 바람이 아니면 어디 한 걸음인들 쉽게 움직이기조차 버겁습니다. 그럼에도 여름이 빚은 찬란한 자연의 깊은 그늘을 찾아 떠났습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휴가지로 떠나기보다는 모두의 비밀정원 같은 아담한 고성 장산숲으로 향했습니다. 고성 마암면 소재지를 살짝 벗어나 영오면으로 향하다 싱그러운 숲 앞에 차 시동을 끕니다. 숲에 들어서자 별천지 딴 세상에 온 듯합니다. 드라마 과 촬영지라는 안내 표지판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드라마 촬영지라는 명성은 숲으로 들어가면 밀려오는 편안함으로 바뀝니다. 긴 의자에 앉았습니다. 넋 놓듯 가만가만 앉아 있노라니 마음에 평화가 밀려옵니다. 숨을 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