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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눈 온 뒤 거지 빨래한다더니 동짓날 엄청나게 눈이 내리고 추웠는데 그 다음날은 흔적도 없이 눈이 사라져 버렸다. 온통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던 눈들. 동짓날은 저렇게 많이 내려 세상으로 이어지 다리를 건너 왕복 1시간30분 거리의 집으로 귀가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누님이 아니라 눈..
외박을 했다. 동짓날(12월21일). 아침 7시30분 출근길부터 빗발이 내리더니 경남 산청 성심원에 도착하니 눈이 가냘프게 내렸다. 오전 중에 눈은 점차 굵어지더니 오후내내 하얀 눈이 온세상을 덮어버렸다. <누님>이 아니라 <눈님>덕분에 집에 들어갈 수 없었다. 왕복 1시간 30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