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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속 진주 이야기, 에나 진주이야기꾼 해찬솔입니다.
경남 창원 상남동 대끼리 시장 36.5도의 체온이 그리운 겨울이다. 따뜻한 체온을 시장에서 살 수 있을까. 팔고 있을까. 달근한 막걸리에 노른노른 구워진 파전이 체온과 함께 그리운 날 경남 창원 대끼리 시장으로 떠났다. 문득 그리우면 집을 떠나면 좋다. 더구나 사람을 만난 생각이면 자..
“지금 출근하세요?” 충전소 아저씨가 영수증과 함께 건네는 말을 듣는 시각은 밤 9시. 11월 25일부터 밤 근무가 사흘이었다. 밤 근무 시작 시각은 밤 9시 30분이다. 40여 분 출근 거리에 있는 보통 8시 30분에 집을 나서면 되지만 밤 근무의 마지막 날이었던 27일은 혼자 타는 차 안의 여유를 ..
나는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일하는 돌봄 노동자다. 오늘 밤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엊그제부터 저녁 9시30분부터 다음날 아침 7시30분까지. 세상이 점차로 밝아 올 무렵이면 몸은 양 다리에 모래 주머니를 두개씩이나 채운 듯 무겁다. 더구나 직장인 경남 산청에서 집이 있는 진주까지..